
[토요경제=이명진 기자] 제약사들이 '알짜' 자회사를 든든한 매출의 우군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9일 밝혀졌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연결 실적으로 잡히는 소모성자재구매대행(MRO) 업체 '코리아이플랫폼'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최초 매출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광동제약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7912억원인데 이 중 코리아이플랫폼이 차지하는 비중이 36%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는 실제 광동제약 3분기 누적 매출은 4816억원으로 연결기준과 큰 차이가 있다. 자회사 실적이 광동제약의 '1조클럽' 가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종근당홀딩스도 원료의약품 자회사 경보제약의 덕을 톡톡히 봤다.
종근당홀딩스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2395억원이다. 이 중 경보제약의 매출이 1429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해 매출 효자 노릇을 했다.
반면 알짜 자회사가 연결 실적에서 제외되면서 매출에 영향을 받은 제약사도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그동안 매출에 큰 부분을 차지하던 원료의약품 자회사 에스티팜의 실적이 올해 3분기부터 연결 매출에 잡히지 않고 있다.
에스티팜은 지난해 기준 동아쏘시오홀딩스 전체 매출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주력 자회사였다.
실제 에스티팜의 실적이 빠진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3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줄었다.
에스티팜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이 5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546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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