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더마코스메틱'으로 "피부나이 거꾸로"

산업 / 이명진 / 2016-12-05 12:45:31
시장규모 약 5000억원···일반 기초 화장품 시장 맹추격

[토요경제=이명진 기자] 약국 화장품으로 널리 알려진 더마코스메틱 시장이 아토피·여드름 등 기능성 제품으로 판매망을 확장하며 화장품 사업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더마코스메틱이란 피부(derma)와 화장품(cosmetic)의 합성어로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는 의학·과학 기술을 적용한 전문적·기능적 화장품을 뜻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더마코스메틱 시장규모는 약 5000억원으로 매년 15% 이상 빠르게 성장하며 일반 기초 화장품 시장을 맹추격하고 있다.
특히 의료·제약사들도 잇따라 화장품사업에 진출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어 앞으로 의약 효능을 가진 코스메틱 제품들이 더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 업계 선두 기업들도 저마다 ‘더마코스메틱’ 사업에 전력을 쏟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계열사 태평양제약에서 ‘에스트라’로 사명을 변경, ‘치료목적’ 화장품을 고수하며 매년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 해소 심리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짐작된다.
현재 에스트라가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는 ‘에스트라·고함량 필러 클레비엘·이노젝터’ 등이다.
아모레는 2020년까지 아시아 화장품 점유율 1위를 목표로 ‘메디컬 뷰티 아시아 챔피언’이라는 비전을 선포해 병의원 중심 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더마코스메틱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안전성과 기능성에 중점을 두어 만든 자사 제품을 통해 고가의 관리샵에서만 받을 수 있었던 효과를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LG생활건강은 일찌감치 더마코스메틱 시장에 진입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LG생활건강은 1997년 ‘케어존’ 론칭, 2013년 ‘더마리프트’ 브랜드를 출시해 더마코스메틱 시장에 진입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여기에 지난 2014년 ‘CNP차앤박 화장품’을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갔다.
CNP차앤박 화장품의 올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상승한 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더불어 대표제품인 ‘CNP 프로폴리스 에너지 앰플’은 2005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만 80만개를 돌파하며 업계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성장률은 LG생건의 전폭적 마케팅 지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CNP차앤박은 2000년 브랜드 론칭 이후 의학박사 등 피부 전문가들이 제품 기획부터 연구 개발에 이르기까지 최적의 임상 테스트와 검증으로 이뤄진다.
여기에 우수한 유통망의 대거 확대로 큰 시너지를 창출한 것으로 드러난다.
LG생건은 CNP차앤박 화장품의 판매처를 피부과·올리브영 등 온라인은 물론 면세점·홈쇼핑 등으로 확장시키며 국내 및 해외 진출을 계획 중이다.
LG생건 관계자는 “더마코스메틱의 경우 국내 소비자뿐 아니라 유커들의 입소문을 타며 중국인 구매도 늘어 업계 성장률 또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화장품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만큼 경쟁 역시 치열해 지고 있어 앞으로 더 다양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를 선보여 빠르게 증가하는 시장 수요에 선제 대응,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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