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포털 사이트 계열사 간부, 몰카 촬영 ‘들통’… 대충 덮으려다 ‘구설수’

산업 / 홍승우 / 2015-09-08 10:57:58
재범 가능성 우려해 ‘구속영장’ 신청 고려… 현재 영상 복원 중

[토요경제신문=홍승우 기자] 국내 대형 포털 사이트 N사의 계열사 남자 간부가 여자화장실에서 몰카를 찍다가 발각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회사측이 초동 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고 대충 덮으려다 언론의 취재가 들어가자 그제서야 피의자를 고발하는 등 뒤늦게 불끄기에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이 회사 간부 황모 씨가 자신의 업무용 휴대전화로 여자화장실을 몰래 침입해 촬영하다 적발된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범죄는 CCTV를 통해 확인됐으며 황 씨는 범행이 발각되자 급히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이후 황 씨는 퇴사조치 됐지만 회사는 해당 사실을 직원들에게 제대로 공지하지 않는 등 사실을 숨겨오다 각 언론의 취재가 시작되자 지난 2일 경찰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한지 2주만이다. 해당사건은 현재 분당경찰서 여성청소년과에서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 사실을 알게 된 일부 여직원들은 자신들이 촬영됐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며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당경찰서는 현재 피의자의 휴대전화 영상을 복원 중이며 영상 복원이 끝나는 대로 피해자 신상과 피해 규모를 파악할 것으로 전했다. 또 회사측에서 제시한 복원 영상은 1차 검증이 끝났으며 현재 정밀조사 중이다.


분당경찰서 여성청소년과 팀장은 “(피의자가)도주할 우려는 없지만 재범 가능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홍승우
홍승우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홍승우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2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3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4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5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