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웨어러블 시대, 스마트워치 ‘배터리’가 관건

산업 / 홍승우 / 2015-03-19 17:27:55
국내 三强 구도 ‘애플’ ‘삼성’ ‘LG’

[토요경제=홍승우 기자] 웨어러블 시대가 시작되면서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도 경쟁이 본격화 됐다. IT전문가들은 스마트워치의 승부처는 바로 ‘배터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T업계에 따르면 애플워치 배터리는 일상사용 시 18시간(시간 확인 90번·알림 90번·애플리케이션 45분·블루투스 이용 음악 감상 30분 포함)가량 지속된다. 최대 통화시간은 3시간이고 음악 감상만으로는 6시간 반을 이용할 수 있다. 단순히 시계로만 활용할 경우 48시간 지속된다고 애플 측은 밝혔다.

▲ 애플워치
일각에서는 애플이 지난해 9월 애플워치를 첫 공개 후 실제 제품을 발표했지만 배터리부분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평가다.


스마트워치 사용자들은 기본적인 기능 외에 심장박동 측정 등 헬스케어 기기로도 이용한다.


이를 위해서 평상시는 물론 이용자가 잠을 잘 때도 스마트워치가 켜져 있어야 하는데 현재와 같은 배터리 성능으로는 제대로 된 기록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배터리 딜레마, ‘용량’ vs ‘크기’


IT 전문매체인 테크크런치는 “애플워치는 아름답고 유용하지만 짧은 배터리 수명이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플워치 뿐만 아니라 스마트워치 제조업체들은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다.


스마트워치도 손목에 차기 때문에 일정 크기 이하로 만들어야 하지만 이는 배터리 용량에 한계가 된다.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워치 제품 대부분은 300∼400mAh(밀리암페어시)의 배터리가 적용됐다.


배터리의 용량을 표시하는 mAh는 1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최대 전류량을 뜻하며 숫자가 높아질수록 배터리 용량이 커지며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사용 시간도 길어진다.

▲ 삼성 갤럭시 기어
최신 스마트폰에는 3천mAh 전후의 배터리가 사용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스마트워치 배터리는 스마트폰의 10분의 1 용량에 불과한 셈이다.


삼성전자의 첫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에는 315mAh의 배터리가 장착됐고, 지난해 4월 공개된 기어2와 기어2네오에는 300mAh의 배터리가 사용됐다.


가장 최신제품인 기어S의 배터리 용량도 300mAh에 그쳤다.


LG전자의 첫 스마트워치인 G워치는 400mAh, G워치R와 LG워치 어베인에는 410mAh의 배터리가 쓰인다.


▶유연한 ‘플렉서블 배터리’ vs 초소형 ‘핀 배터리’


통화 기능과 함께 유려한 디자인으로 최근 MWC에서 화제를 모았던 LG워치 어베인 LTE는 배터리 용량이 700mAh로 그나마 다른 제품에 비해 대용량으로 분류된다.

▲ LG 워치 어베인 LTE
업계에서는 스마트워치가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일정 정도의 사용시간이 보장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최적화와 함께 배터리 용량의 증가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미 기술적으로는 플렉서블 배터리 등을 이용해 스마트워치 본체 외에 시계줄 등을 배터리로 채우는 방법이 가능하다.


지난해 10월 삼성SDI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플렉서블 배터리가 대표적인데 단순히 커브드(curved) 형태를 뛰어넘어 ‘사용자가 마음대로 구부릴 수 있을(bendable)’뿐 아니라 ‘둘둘 말 수 있는(rollable)’ 단계까지 적용할 수 있다.


또 다른 차세대 배터리 중 하나로 캡슐 알약 크기의 초소형 핀(pin) 전지가 있다. 삼성 SDI의 핀 전지는 직경 3.6㎜, 길이 20㎜, 용량 10mAh로 기존 노트북용 원통형 전지에 비해 부피를 80분의 1로 줄였다.


이러한 핀 전지는 스타일러스 펜 등 초소형 사이즈의 배터리가 필요한 다양한 종류의 웨어러블 기기에 에너지원으로 장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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