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스크린X, 첫 헐리우드 진출

산업 / 여용준 / 2016-12-02 14:57:21
재난영화 '위킬데스' 기획단계서부터 스크린X 제작<br>CGV, 내년도 스크린X 라인업 공개…'군함도', '그레이트월' 등
▲ 2일 서울 CGV용산에서 '2016 하반기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이 열린 가운데 서정 CGV 대표가 글로벌 시장 영화산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CGV>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CJ CGV의 독자 기술인 스크린X가 처음 헐리우드 진출에 나선다.


CGV는 2일 서울 CGV용산 스크린X관에서 ‘2016 하반기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을 열고 스크린X의 헐리우드 진출을 알렸다.


CGV에 따르면 국내와 중국 영화가 스크린X로 제작되긴 했지만 할리우드 영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반 영화에 스크린X로 후반작업만을 거치는 방식이 아닌 기획 단계부터 촬영 전 과정에 스크린X를 도입한 최초의 상업영화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스크린X의 첫 할리우드 도전작은 에릭 브레빅 감독의 신작 ‘위킬데스’다. 2017년 상반기중 크랭크인해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킬데스’는 고층빌딩에 올라가 아슬아슬한 포즈로 인증샷을 찍는 스카이워커들의 위험천만한 도전기를 다룬 작품이다. 초고층 빌딩 아래 펼쳐지는 도심 빌딩숲의 전경이 아찔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층 빌딩과 크레인, 탑 등을 오르는 생생한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지난 4월 롯데월드타워 옥상에 잠입해 이슈화된 비탈리 라스카로프와 바딤 막호로프를 캐스팅하고 촬영도 일부 맡긴다.


또 유튜브 스타인 머스탱 원티드, 고층 건물 위 뛰어다니는 프리러너 올레그 크리켓도 함께 참여한다.


그는 “L.A에서 처음 스크린X를 보고 매료돼 다음 영화에서 이 기술을 활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스크린X 팀과 협업해 다음 영화는 스크린엑스를 활용하는 것에 대한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킬데스’는 지난 5월 국내 개봉해 화제를 모은 1인칭 시점 영화 ‘하드코어 헨리’의 제작자인 알렉스 A. 긴즈버그는 프로듀싱을 맡았다.


그는 “스크린X를 위해 기획한다는 것은 영화 초반부터 시나리오, 콘티, 로케이션 등 스크린엑스를 잘 활용할 방안을 모색했다”며 “스크린X가 ‘위킬데스’에 큰 힘 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 참석한 NEXT-CGV 사업본부장 최병환 상무는 “2020년까지 스크린X 상영관을 1000개 상영관으로 확대하고 할리우드 포함 연간 40여편의 콘텐츠를 제작해 글로벌 라인업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내년부터 ‘위킬데스’처럼 시나리오 작업과 촬영단계를 함께하는 기획 개발작을 늘려 스크린X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전략도 짰다.


CGV는 ‘위킬데스’외에 내년도 스크린X 라인업도 공개했다.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작 ‘그레이트 월(The Great Wall)’은 헐리우드 최고의 배우 맷 데이먼과 중국의 거장 감독 장이모우가 의기투합해 만든 글로벌 프로젝트다.


성룡 주연의 ‘쿵푸요가’,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주연의 ‘군함도’ 등 한국과 중국의 상업영화들도 스크린X로 개봉한다. 또 ‘뽀로로 공룡섬대모험’, ‘점박이2’, ‘언더독’ 등 다수의 애니메이션도 라인업으로 확정됐다. 이성강 감독의 감성 판타지 애니메이션 ‘태양의 공주’는 스크린X와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2018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스크린X는 한국, 중국, 미국, 태국 등 4개 국가에 107개 상영관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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