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보툴리눔 톡신 공개 요구···관련 업체 '마찰'

산업 / 이명진 / 2017-01-23 14:32:24
보툴리눔 균주 전체의 유전체 염기서열 공개 촉구 'TV 광고' 선보여

▲ 23일 메디톡스는 TV광고를 통해 국내 각 사업자들이 보유 중인 보툴리눔 균주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 공개를 주장하고 있다.사진은 공개를 요구하는 메디톡스 홈페이지 첫 화면 캡처.
[토요경제=이명진 기자] 보툴리눔 톡신 균주 출처를 두고 메디톡스가 균주 보유업체마다 출처 공개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서 관련 업체 간의 마찰이 예상된다.


23일 메디톡스에 따르면 최근 불거진 보툴리눔 균주 도용 사태의 해결을 위해 국내 관련 사업자들이 보유한 보툴리눔 균주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 공개를 촉구하는 TV 광고를 선보였다.
메디톡스는 "이번 TV 광고는 한국 보툴리눔 톡신 업계에 대한 대내외 신뢰를 높이기 위해 각 사가 보유한 균주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을 공개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객관적 방안임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됐다"는 입장이다.
현재 관련 업체들은 이번 사태와 관련,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앞서 메디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균주 도용 가능성에 대한 언급으로 대웅제약과 한차례 갈등을 빚은 바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허가절차를 진행 중 전 세계 규제기관 포함해 어느 누구도 균주 출처를 문제 삼은 적은 없다"며 해당 논란을 일축했다.
휴젤 관계자는 "이번 보툴리늄 균주 출처 공개는 메디톡스 측의 일방적 주장에 불과하다"며 "현재 자사에서도 이와 관련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며 앞으로도 일반 사기업 공개 요구에 대응할 의무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보툴리눔 균은 1g 극미량으로 100만명 이상을 살상할 수 있는 고위험 균으로 주름 시술 등의 '미용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현재 자사 보툴리눔 균주 A형 홀 균주 전체의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을 완료한 상태며 지난 11월 4일, 설명회를 열어 균주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 분석자료를 선제적으로 공개한 바 있다.
유전체 염기서열은 특정 생물체를 나타내는 고유 식별표지다.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해당 생물체가 무엇이고 어디서 유래한 것인지 알 수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생물학적 제제는 단순 화학적 구조로만 특징이 결정되는 일반적 화학 의약품과는 달리 복잡한 생물체에서 나온 물질을 원료·재료로 생산한다"며 "올바른 처방을 위해서는 제제의 특성을 파악해 그 기원을 분명히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광고로 관련 업체 모두 각 사가 보유한 보툴리눔 균주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을 공개해 오로지 품질에만 집중하는 업체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