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해외여행···각종 '전염 주의보'

산업 / 이명진 / 2017-01-19 12:22:08
코앞으로 다가온 설, 해외여행 시 "AI·지카바이러스 조심해야"

▲ 올 1월 기준 중국 내 AI 인체감염 발생지역. <사진=질병관리본부>
[토요경제=이명진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중국·동남아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AI·지카바이러스 등 각종 바이러스 감염증에 주의해야 한다.


1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 AI(H7N9) 인체감염 사례가 급증하는 양상으로 2016년 10월 이후 감염자는 총 140명, 사망자는 37명에 달한다.
이는 지난 절기 발생한 전체 환자 수 121명을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H7N9형은 지난 2013년 중국에서 처음 발생해 매년 10월부터 그 다음해 4월까지 유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유행 중인 H5N6형과는 달리 인체 감염 시 사망으로까지 이를 수 있어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국내에선 대규모 유행·인체감염 사례는 없지만 2013년 이후 전 세계 947명이 감염, 이 중 357명이 사망해 치명률이 37.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 1월 기준 중국 내 AI 인체감염 발생지역은 장쑤성(58명), 저장성(23명), 광둥성(22명), 안후이성(14명), 장시성(7명), 푸젠성(4명), 구이저우성·후난성(3명), 산둥성(2명), 상하이·쓰촨성·허베이성·후베이성(1명) 등이다.
감염자들 대부분이 가금류 시장을 방문한 상인·고객들로 여행객들은 생가금류 시장 및 가금류 농장 방문을 가급적 자제하고 손씻기 등 감염 예방 수칙을 잘 준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 중국 가금류 농장들은 H7N9형 바이러스 대비가 전혀 안돼있는 상황"이라며 "모든 감염자가 가금류 시장에서 발생한 만큼 여행객들은 오염지역 방문을 피하고 여행 목적지의 감염병 정보·예방 수칙 등을 꼼꼼히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만약 불가피하게 조류를 접촉한 뒤 열흘 안에 발열·기침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 지카바이러스 감염자 현황. <그래프=질병관리본부>
지카바이러스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한 동남아 여행 역시 예외가 아니다.
질병관리본부와 대구광역시는 이달 1일부터 필리핀 보라카이를 여행하고 돌아온 40대 여성 A씨가 지카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국내 18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 것이다.
A씨는 필리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되며 입국 후 6일 만에 발진·관절통 증상으로 보건소를 찾아 최종 지카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돼 신고 됐다.
그간 지카바이러스 감염 확진자 18명의 방문 국가를 살펴보면, 동남아 14명(필리핀 8명·베트남 4명·태국 2명), 중남미 4명(브라질·도미니카·과테말라·푸에르토리코) 등이다.
질본에 따르면 현재 감염자는 남자 13명·여자 5명으로 감염자 18명 모두 양호한 상태다. 당국은 현재 가족 및 기타 동반 여행자 7명에 대해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질본 관계자는 "국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매개하는 흰줄숲모기는 다행히 활동하지 않지만 감염자 역시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라 안심하긴 이르다"며 "여행객들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특히 임산부의 경우 산부인과 방문 전 지카바이러스 검사가 가능한지 '사전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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