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PO1] 플레이오프 연패, 서동철 감독이 먼저 탈출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5-03-15 21:29:59

[토요경제=인천, 박진호 기자] 동병상련의 처지에 놓인 선후배 감독의 맞대결에서 KB스타즈 서동철 감독이 웃었다.


KB스타즈는 15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1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서 신한은행과 경기 내내 접전을 펼친 끝에 54-51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해 맞대결에서 신한은행에게 두 경기를 모두 내주고 주저앉았던 KB는 이날 승리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가 갈급했던 양 팀 감독들은 모두 플레이오프와 악연이 있었다. 여자농구 감독으로 먼저 지휘봉을 잡았던 신한은행의 정인교 감독은 신세계 시절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단 한 번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8전 8패의 처참한 성적을 받아들었다.
정 감독의 앞길을 막았던 것은 신한은행이었다. 당시 통합 6연패를 달성하며 ‘레알 신한은행’으로 군림하던 신한은행을 만나 정인교 감독은 전력의 한계를 절감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좌절을 안기던 팀’ 신한은행의 사령탑으로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2012-13 시즌 말미 사령탑에 오른 서동철 감독 역시 플레이오프에서 승리가 없기는 마찬가지. 서 감독은 감독을 맡고 팀에 적응할 시간도 없이 나섰던 플레이오프에서 삼성을 만나 두 경기를 모두 내주고 탈락했다. 지난 시즌에는 신한은행에게 덜미를 잡혔다. 따라서 성적은 4전 4패.
양 감독이 모두 플레이오프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것이다.
고려대학교 선후배 사이인 두 감독은 지난 12일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도 플레이오프에서 승리가 없다는 부분에 대해 고개를 숙였지만, 누군가 한 명은 웃을 수 있는 이번 맞대결에서 결코 양보는 없을 것이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두 감독의 1승 도전기는 경기 내내 피말리는 접전으로 계속됐고, 결국 경기 막판 역전에 성공한 KB가 3점의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선배인 서동철 감독이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1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고, 정인교 감독은 플레이오프 첫 승에 대한 기대를 다음 경기까지 미루게 됐다.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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