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13년래 최고기록 갱신

산업 / 송현섭 / 2015-03-14 18:47:19
매물 사라지고 재건축 이주수요 집중돼 지난주보다 0.5% 상승

[토요경제=송현섭 기자] 올봄 이사철을 맞아 서울 아파트 전세가 상승률이 2002년이후 무려 13년만에 최고기록을 갱신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2째주 서울지역 아파트 전세가는 전 주보다 0.50% 올랐는데 지난주 상승폭 0.38%에 비해 0.12%P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물론 같은 기간 전세가 상승률만 따지더라도 2002년 같은 주 나타난 기록에 이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우선 강동구가 1.35%로 가장 많이 올랐고 영등포 0.97%, 강북 0.97%, 강서 0.88%, 성동 0.86%, 강남구 0.71%, 종로구 0.61%, 동작구 0.58%, 송파구 0.55% 등 순이었다.


또한 서울부터 시작된 전세가 상승세가 경기, 인천 등 수도권으로 확대돼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수도권 전세가는 0.19% 상승했으며, 신도시 역시 0.11% 올라 눈길을 끈다.


특히 재건축 이주수요로 촉발된 강동구의 전세난은 쉽게 해결되기 힘든 상황인데 둔촌동 주공단지와 명일동 삼익그린2차, 암사동 강동현대홈타운 등이 최저 500만원에서 4000만원이나 급등했다. 영등포는 전세매물 부족으로 당산동5가 삼성래미안4차, 문래동3가 문래자이, 영등포동 영등포푸르지오 등이 최고 5000만원까지 올랐다.


강남은 개포 주공2단지에서 이주가 시작돼 인근 주공1단지 전세가가 6000만원까지 폭등했고 삼성동 힐스테이트1차, 압구정동 미성2차 등도 30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상승했다. 신도시 전세가는 중동이 0.26% 올랐으며 평촌 0.17%, 산본 0.17%, 분당 0.15%, 일산 0.14%, 판교 0.14%, 파주운정 0.11% 등 순으로 상승세가 컸다.


김은선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기준금리가 첫 1%대로 진입하면서 대출이자 부담이 줄어 기존시장은 물론 신규 분양시장이 활기를 띨 것”이라면서도 “전세매물을 찾기 힘들어지고 대신 월세전환에 속도가 뭍을 수밖에 없어 전세가 안정화는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송현섭
송현섭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송현섭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오리온·해태·롯데웰푸드·크라운, 과자값 '가격저항의 덫'

    제과업계가 ‘가격저항의 덫’에 갇혔다. 원재료와 물류비가 뛰어도 가격을 올리면 생활물가 부담이라는 비판을 받고, 가격을 그대로 두고 중량을 줄이면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 꼼수인상)’ 논란에 휩싸인다. 가격과 중량을 모두 유지하면 결국 회사가 비용을 떠안아 수익성이 악화한다. 해태제과·크라운제과·오리온 국내사업의 상반기 수익성은 이 딜레마

    4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