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슬로베니아 외교장관, 포괄적 경제 협력 확대 합의

산업 / 박진호 / 2015-03-13 17:04:33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우리나라가 슬로베니아와의 교역과 투자 등 경제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에 대해 포괄적인 협력에 합의했다.


윤병세 외교장관은 13일,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 중인 슬로베니아의 카를 빅토르 에리야비치(Karl Viktor Erjavec)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증진 방안과 함께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그리고 발칸지역 등 지역정세에 대한 심도있는 협의를 진행했다.
에리야비치 장관의 방한은 슬로베니아 외교장관으로서는 2005년 이후 10년만의 첫 방한이다.
윤 장관은 지난 1992년 양국이 수교를 맺은 이래로 슬로베니아가 발칸지역에서 우리나라의 최대 교육이 되었음을 상기시키며 에리야비치 장관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제1차 경제공동위원회가 개최된 것을 환영했다.
우리나라와 슬로베니아의 교역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총 18억 달러에 이르며 우리나라는 자동차와 부품 및 철강 제품 등을 주로 수출하여 15억 달러의 수출을 기록하고 있다. 윤 장관은 양국의 호혜적 경제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전했다.
또한 양국 국민과 기업인의 편의를 도모하고 경제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사회보장 협정과 운전면허 상호인정약정이 조속히 체결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으며 에리야비치 장관은 필요한 조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에리야비치 장관은 유럽의 중남동부 관문인 슬로베니아 코퍼(Koper)항을 통해 양국 교역이 대폭 증가하고 있는 점을 환영하며, 양국간의 실질적인 협력이 창조경제를 비롯해 과학기술과 교통, 물류, IT, 관광 등 여러 분야로 확대되기를 기대했다.
한편 윤 장관은 슬로베니아의 대표적인 명문대학인 류블랴나 대학에 올 가을학기부터 한국학 전공학위가 설치되는 것이 양국의 이해를 깊게 만들 것이라고 전했으며 에리야비치 장관은 양국 간 학술 및 인적교류가 활발해지며 한국 관광객이 늘고 있는 부분에 만족을 나타냈다.
지난해 기준으로 슬로베니아를 방문한 우리나라 관광객은 총 6만 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슬로베니아 내 외국인 관광객 중 증가율 1위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두 장관은 한반도와 동북아, 그리고 발칸반도 등 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윤 장관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 평화통일구상,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을 설명하고 EU 회원국인 슬로베니아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하였으며, 에리야비치 장관은 이에 대한 적극 지지를 나타냈다.
양 장관은 북한의 핵 보유와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함께 우려를 표명했으며 북한의 인권과 인도적 상황 개선을 위한 노력도 동참하기로 했다.
한편, 에리야비치 장관은 슬로베니아가 주도하고 있는 ‘인간안보 증진 국제 신탁기금’(ITF)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여에 고마움을 전했으며 해당 활동에서 양국간의 협력 증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양 장관은 회담을 마친 후 양국관계 발전을 평가하고, 향후 양국간 우호증진과 실질협력 확대 의지를 담은 공동 언론발표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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