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업계, 전자상거래사업 강화

산업 / 이정현 / 2006-06-19 00:00:00
e마켓 매출 20%대 급증…차세대 수익사업 부상 옥션·G마켓 등 e마켓플레이스 전문업체 바짝 긴장

전자상거래가 포털업체의 주요 수익원으로 급부상하면서 시장 확대를 위한 경쟁이 점점 치열해 지고 있다.

포털업계에 따르면 포털의 전자상거래 부문 매출이 지난해 10%대에서 20%대로 올라서는 등 주요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다음커뮤니케이션의 다음커머스 분사와 야후의 G마켓 지분 인수,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마켓 오픈 등이 맞물리면서 e마켓플레이스 시장에서 포털과 기존 대형 쇼핑몰간의 정면 승부도 불가피해 졌다.

야후코리아, 다음커뮤니케이션, SK커뮤니케이션즈, NHN 등 주요 포털은 키워드 검색 및 배너 광고·게임 등에 이어 인터넷 쇼핑을 차세대 사업 모델로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야후코리아는 최근 야후 본사가 G마켓 지분 10%를 인수하면서 야후코리아와 G마켓의 고객 기반과 비즈니스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하는 신규 서비스 발굴에 나섰다.

성낙양 야후코리아 사장은“야후쇼핑과 G마켓의 기존 사업 모델과 협력 사업자를 그대로 유지한 채 각사가 보유한 강점을 결합한 별도의 협력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이를 통해 야후의 전자상거래 및 콘텐츠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야후코리아는 지난해 15% 수준이었던 전자상거래 부문 매출을 20%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최근 싸이월드에 인터넷 장터 '싸이마켓'을 오픈하면서 관련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 회사는 우선 기업용 미니홈피인 '타운'을 개설한 사업자에 한해 판매 자격을 부여했으나 오는 7월부터 싸이월드 회원들이 직접 물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타운에 판매 등록을 한 사업자가 이미 5000개를 넘어섰다.

NHN이 운영하는 지식쇼핑 역시 최근 거래액이 꾸준히 늘면서 1분기 매출 비중이 배너광고에 조금 못 미치는 15% 수준으로 올라섰다.

네이버는 '네이버 책'서비스를 통한 서적 판매액이 지난해 말 하루 1억원 수준에서 최근 하루 평균 2억원 수준으로 늘어난 데 힘입어 지식쇼핑을 비롯한 전자상거래 매출 비중이 지난해 15%에서 올해 20% 이상으로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으로부터 분사해 코스닥 시장에서 매매가 재개된 다음커머스도 온라인 유통업계 1위 기업을 목표로 공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다음 전체 매출에서 다음커머스 부문이 차지하는 매출은 지난 한 해 17.5%에서 올 1분기 19%로 소폭 늘었으나 다음 회원 기반과 연계한 다양한 유통 모델 도입과 대형 포털 추가 입점 등으로 매출을 늘려 나간다는 목표다.

포털들의 이런 공격적인 행보에 옥션·G마켓 등 e마켓플레이스 전문업체들도 바짝 긴장하는 눈치다.

특히 네이버와 같은 대형 포털 사이트를 거쳐 옥션이나 G마켓을 이용하는 이용자가 점차 늘면서 포털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가 다소 위협적인 것은 사실”이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다음커머스 등 나머지 포털 계열의 e마켓플레이스나 쇼핑몰의 움직임은 그다지 신경쓸 만한 수준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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