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독일 자동차 부품기업 인수

산업 / 박진호 / 2015-03-13 11:04:13
사업구조 개편 박차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한화그룹이 독일의 자동차 부품기업인 하이코스틱스(Heycoustics)사를 인수한다. 최근 한화L&C, 드림파마 등 일부 제조부문 회사들을 매각하고, 삼성그룹의 방산, 화학 계열사 인수를 결정했던 한화그룹의 사업구조 재편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는 평가다.


한화첨단소재 이선석 대표는 현지시간으로 12일, 독일 바이에른주 디트푸르트시에 위치한 하이코스틱스 본사를 방문해 기업인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992년 설립된 하이코스틱스사는 기술력과 품질관리체계, 지리적 접근성 등을 기반으로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에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고있는 자동차부품 성형업체로 매출액은 연간 300억 원 정도다.
주요 생산제품은 흡음 성능이 우수한 휠 아치라이너, 연비개선에 도움을 주는 언더바디쉴드 등으로 최근 완성차 업체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차량용 경량화 부품들을 다루고 있다.
한화그룹은 이번 인수가 세계 자동차 산업의 심장인 독일에서 자동차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기반을 확보하게 된 것과 유럽지역 제품 수주 및 판매를 위한 영업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화첨단소재에서 생산하는 소재를 활용해 자동차 경량화 부품을 제작하게 되어 회사 내부의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를 나타냈다.
한화첨단소재 이선석 대표는 “현재 5곳인 해외법인을 M&A 등을 통해2020년까지 10개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며,“이번 하이코스틱스 인수로 ‘자동차용 경량복합소재 및 부품 글로벌 NO.1 기업’이라는 사업비전 실현에 한 발 더 나아가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1986년 자동차 부품소재 분야에 처음으로 진출한 한화첨단소재는 고강도·초경량 부품소재 분야에 있어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GMT(유리 섬유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와 LWRT(저중량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를 비롯해 EPP, SMC, LFT 등 다양한 경량복합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는 국내사업장을 비롯해 미국, 중국, 체코 등에 해외법인을 설립해 현지 생산체계를 구축했으며,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포드, GM, 폭스바겐, 토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에 경량화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건자재사업부문이던 한화L&C를 분리, 매각하면서 소재 전문 기업으로 재탄생 했다. 2011년 5600억 원이었던 자동차소재 사업부문 매출은 지난해 9천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2007년에는 LWRT 분야 세계 1위의 미국 자동차부품 회사인 아즈델(AZDEL)사를 인수해 자동차 부품 및 소재를 전 세계 자동차 업체에 공급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을 갖추었다. 한편, Visiongain 등 전문조사기관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용 경량복합소재 시장은 올해 약 13조원에 달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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