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광고 가이던스 "소비자 오인 우려 최소화 기대"

산업 / 이명진 / 2016-11-16 22:35:19
식약처 "해설서 개념으로 법적 효력은 없어"

[토요경제=이명진 기자] 식약처는 부정확한 정보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전문의약품 광고 가이던스 를 일부 공개했다. 최종안은 올해 말에서 내년 초 공개될 예정이지만 이는 단지 해설서 개념으로 파악돼 실질적 법적 권한은 갖지 않은 것으로 16일 밝혀졌다.


하나의 제품을 설명하는 데 있어 광고는 필수다. 하지만 부정확한 정보로 인해 소비자를 우롱한다면 이는 엄연한 허위광고에 해당한다.


특히 전문의약품의 경우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범위가 확실치 않아 행정처분을 받는 사례가 빈번해 명확한 기준 제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6일 식약처는 이와 관련해 입증 불가한 추상적 표현으로 소비자가 의약품 오남용 우려가 있다면 이는 다름 아닌 ‘과장광고’임을 정의했다.


예를 들어 특정질환으로 허가받지 않은 종합비타민제가 면역방패·성인병예방·메르스예방 등으로 광고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또 ‘아직도 방부제가 들어있는 인공눈물을 사용하세요’ 라는 문구의 경우 이는 지나치게 제품의 안전성을 과장해 표현하는 것으로 소비자 오해를 부축인다는 판단, 약사법 위반에 해당한다.


근거문헌이 있는 경우도 공인된 수준의 객관적 자료임을 입증할 수 있어야 사용 가능한데 문헌의 전문적 해석이 어려운 일반소비자 대상 광고 시 소비자 오인 우려를 최소화하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학회지 등에서 발간된 전문의의 개인 치료 경험에 의한 사례 분석이라도 전문적 판단이 필요한 것으로 간주,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 외에도 SNS나 블로그같이 온라인을 활용한 새로운 유형의 광고도 약사법령을 준수해야 하며 사이트 내 제조 및 수입업체가 생산하는 정보도 이와 동일하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번 지침은 단지 해설서 개념으로 법적 효력을 기대하기란 어렵다는 게 식약처 입장이다.


강은빈 식약처 의약품관리총괄과 주무관은 “이번 가이던스는 아직 진행 중이며 단지 입장표명에 불과해 법적 효력을 가질 수는 없는 게 사실”이라며 “행정처분의 경우 법이나 고시를 개정하지 않는 한 진행하기 어려워 이를 통한 행정적 제재를 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만약 의약품 과장광고로 인한 사전심의를 받아보고 싶다면 식약처 외에도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를 통해 관련 광고에 대한 심의를 받아볼 수 있다.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관계자는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의 경우 다양한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어 만약 심의 광고에 문제가 있다면 위원회나 식약처를 통해 사전심의를 받아볼 수 있다”며 “사전심의의 경우 별도의 의무사항이 존재하지 않고 심의 대상으로는 여파가 큰 인터넷 신문이나 방송 등이 해당되며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 기업의 경우 필요시 신청에 의해 심의를 받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