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방전’…LG화학 ‘씽씽’

산업 / 전은정 / 2015-12-30 15:10:18

▲LG화학 최근 1년간 주가추이 <자료=네이버 금융>
전기차시장서 엇갈린 행보


[토요경제신문=전은정 기자] 삼성SDI와 LG화학은 같은 사업에서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전기차 사업의 실적이 주가를 가르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SDI의 주가는 제자리를 걷고 있다. 올해 1월 2일 11만7000원에서 이달 30일 11만4000원을 기록했다.


반면 LG화학은 이 기간 동안 18만원에서 32만8500원으로 2배 가까이 급등했다.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흑자를 기록하지 못해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삼성SDI는 지난 2013년 적자의 골이 깊었던 자동차용 배터리 전문업체인 'SB리모티브'를 합병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


하지만 SB리모티브 관련 손실이 실적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올 상반기 에너지 솔루션사업도 적자를 나타냈다.


불안한 수익구조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전지부문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소재부문이 보완하는 불안정한 구조에서 케미칼이나 전자재료 등 주수익원도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두각을 나타냈던 소형 2차전지도 적자전환이 예상된다.


LG화학은 시장점유율에서 삼성SDI를 앞서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B3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시장에서 30.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삼성SDI의 시장점유율은 19.1%로 LG화학보다 10%p가량 낮았다.


LG화학이 중국 완성차업계 1위인 상하이자동차 등 중국 상위권 업체들에 배터리를 공급하면서 이런 차이가 발생했다.


LG화학은 전 사업부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꾸준히 실적을 올려왔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중국 전기차 시장의 확대로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향후 전망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삼성SDI가 배터리 부문 투자에 적극 나서면서 LG화학과의 시장점유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면서도 “중국의 상위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사로 확보해 놓은 LG화학이 더 유효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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