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4쿼터 31점 KB, 선두 우리은행에 2연승

문화·라이프 / 박진호 / 2015-01-12 21:45:55

[토요경제=청주, 박진호 기자] 폭발적인 외곽슛이 마지막 4쿼터에 연이어 터진 KB스타즈가 두 게임 연속으로 대어를 낚았다.


청주 KB스타즈는 1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4-15 여자농구 5라운드 경기에서 춘천 우리은행을 71-55로 대파하고 시즌 4연승을 달렸다. 좋은 분위기로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일정을 마친 KB스타즈는 12승 9패로 2위 신한은행은 물론 4위 삼성과도 3게임차를 유지하게 됐다.
한편 우리은행은 첫 연패를 당하며 시즌 3패째를 기록했지만 18승 3패로 2위 신한은행에 여전히 3게임을 앞서있다.
지난 두 경기에서 15점 이상 뒤지던 경기를 역전승으로 이끌었던 KB는 이날도 출발이 좋지 않았다. 샤데 휴스턴이 내외곽에서 활약한 우리은행이 경기를 주도한 가운데 쉐키나 스트릭렌이 리바운드에 이은 공격을 성공시키며 추격에 나선 KB는 꾸준히 따라가기만 하는 경기를 펼쳤다.
빠른 경기 흐름에서 턴오버가 이어지던 경기는 양 팀이 마무리를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임영희의 패스를 받은 양지희가 속공을 성공시키며 우리은행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우리은행은 1쿼터 막판 투입된 이은혜가 마지막 공격에서 3점슛까지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려나갔다.
KB는 2쿼터 들어 비키바흐가 공격과 수비, 리바운드에서 활약했지만 외곽이 듣지 않으며 점수를 좁히지 못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비키바흐의 투입 이후 높이에서 열세를 겪자 강영숙과 사샤 굿렛을 함께 집어넣으며 인사이드 싸움을 펼쳤다. 우리은행은 2쿼터 초반 4분 동안 단 한 점도 득점을 올려놓지 못했지만 KB 역시 비키바흐의 득점이 유일했다.
지루한 빈공의 흐름을 먼저 깬 쪽은 이번에도 우리은행이었다. 굿렛의 골밑 득점으로 점수차를 다리 벌린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3점슛과 돌파로 연속 득점을 올리며 27-15까지 달아났다. 2쿼터 초반과 중반, 지독한 슈팅 가뭄에 시달리던 KB는 정미란과 홍아란의 3점으로 다시 추격에 나섰다.
흐름을 먼저 바꿨던 우리은행이 오히려 2쿼터 막판 쉬운 슛을 놓치며 점수를 추가하지 못하자 KB는 비키바흐가 골밑 공격을 성공시키며 점수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우리은행을 27점에 묶어놓고 추격에 나선 KB는 전반에 4점차까지 좁혔지만 3쿼터 접전 중 심판 판정에 대한 항의로 벤치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고, 공격에서 효과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상대의 벤치 테크니컬 파울을 틈타 자유투와 점프슛으로 4점을 더 벌린 우리은행은 이승아가 연속으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등 활기를 되찾았지만 임영희의 슛이 림을 외면하며 승부를 결정지을 기회를 놓쳤다.
정미란의 3점으로 추격을 시작한 KB는 최근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던 스트릭렌이 적극적인 득점을 이어가며 결국 전세를 뒤집었다.
스트릭렌은 자유투에서 2구를 놓친 뒤 리바운드를 잡아 3점 플레이로 연결한데 이어 3점슛까지 꽂아넣었고, 강아정의 스틸을 속공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얻어낸 파울로 다시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켰다.
연속 8득점을 올린 스트릭렌의 활약 속에 KB는 37-3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역전 이후 흐름을 유리하게 가져가지 못했다.
경기가 원활하게 풀리지 않자 우리은행은 임영희 대신 이은혜를 투입하며 투 가드로 경기를 운영했고, 이승아의 자유투와 박혜진의 3점으로 다시 경기를 앞서나갔다. KB는 경기 분위기를 바꾼 뒤 공격에서 연속으로 실수가 나왔고, 다시 기습적인 상대의 프레스 수비에 턴오버를 범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스트릭렌이 먼 거리에서 3점슛을 버저비터로 성공시킨 KB는 다시 41-40으로 바짝 따라 붙었고, 4쿼터 들어 대반격을 이어갔다. KB의 거센 반격에 우리은행은 꾸준하게 앞서나갔지만 홍아란의 3점으로 동점을 만든 KB는 비키바흐의 골밑 득점으로 종료 7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특유의 존 프레스를 통해 반전을 노렸지만 KB는 이에 흔들리지 않았고, 홍아란의 과감한 돌파와 변연하의 3점이 꽂히며 점수차를 오히려 벌려갔다. 기세가 오른 KB는 61-49까지 달아난 상황에서 홍아란이 파울 아웃으로 코트를 물러났지만 정미란과 강아정이 연속으로 3점을 성공시키며 우리은행을 무너뜨렸다.
우리은행은 마지막까지 적극적인 프레스 수비를 펼쳤지만 KB는 이를 잘 빠져나갔고, 우리은행은 슛마저 좀처럼 성공시키지 못하며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KB는 지난 4라운드 대결 때와 마찬가지로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 스트릭렌(19득점 6리바운드)과 비키바흐(10득점 10리바운드)가 휴스턴(18득점 7리바운드)과 굿렛(6득점 3리바운드)에 우위를 보인 가운데 홍아란(14득점), 정미란(11득점), 변연하(10득점) 등 5명이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14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임영희가 무득점으로 묶인 가운데, 4쿼터 중반 이후 활화산처럼 터진 KB의 상승세를 버텨내지 못했다.

사진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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