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가’ 여운, 90년대 문화 열풍!

문화·라이프 / 홍승우 / 2015-01-08 11:42:45
복고문화 대세에 3040 열광

[토요경제=홍승우 기자] MBC ‘무한도전’에서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특집을 구랍 27일과 이달 4일 2주에 걸쳐 방송했다. ‘토토가’는 90년대를 풍미했던 가수들이 나와 무대를 꾸며 최근 좀처럼 넘기 힘들다는 주말 예능 시청률 20%를 넘기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특집에서는 터보·김현정·S.E.S·쿨·소찬휘·지누션·조성모·이정현·엄정화·김건모 등 현재 활동을 하지 않거나 뜸했던 가수들이 대거 출연했다. 진행은 당시 까무잡잡한 피부로 개성있는 캐릭터를 선보였던 ‘까만콩’ 이본이 맡았다. 이들의 출연은 90년대 당시 일명 ‘X세대’라고 불렸던 현재 3040세대의 향수를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TNMS가 실시한 지난 3일 ‘무한도전’ 시청률 분석에 따르면 여자 40대(28.3%), 여자 50대(22.3%), 남자 40대(21.5%), 여자 30대(21.3%), 여자 20대(21.0%)로 40대 남녀모두 ‘토토가’를 많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 MBC '무한도전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진행을 맡은 이본


▶‘토토가’출연과 함께 활동 시작, 이본 外


또한 ‘토토가’에 출연과 함께 활동을 다시 본격적으로 시작한 연예인들도 있다.


‘토토가’ 진행을 맡았던 이본은 2005년 방송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7일 장진 감독이 이끄는 ‘필름있수다’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으며 다방면으로 활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소찬휘는 지난 6일 신곡 ‘글래스 하트(Glass Heart)’를 발표했다. 소찬휘는 ‘토토가’ 출연해 음반 발매 소식을 전해 이전보다 화제가 됐으며, 대중의 엄청난 반응에 “공교롭게 무한도전 방송이후 싱글이 발매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다”며 “아침, 저녁 뉴스에 연달아 신보 소식이 나오기는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평소 부르는 음역보다 한키 반 정도 낮다”며 ‘토토가’에서 선보인 ‘100만 볼트 고음’을 기대하는 이들에게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 MBC '무한도전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에 출연한 지누션


한편 지누션은 ‘토토가’ 출연 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둘 다 너무 재미있고 행복했다”며 “토토가를 통해 무대 위에서 ‘필’(feel) 받았으니 열심히 해보겠다”고 전했다. 지누션은 방송에서 당시 헤어스타일과 패션을 재현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에이요(A-Yo)’와 ‘전화번호’, 엄정화와 함께 한 ‘말해줘’ 등을 불러 큰 호응을 얻었다.


벌써 세 아이의 엄마가 된 S.E.S의 ‘슈’는 “꿈만 꾸던 일이 현실이 됐다”며 벅찬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토토가’ 인기…90년풍 카페·주점·음원까지


이런 ‘토토가’ 인기의 여운이 3040세대 소비변화까지 영향을 줬다.


‘토토가’에서 나온 노래는 이미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90년대를 테마로 한 각종 카페와 주점들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당시 ‘X세대’로 불렸던 이들이 현재 경제주체가 되면서 회사 회식문화가 변했고, 직장인들 사이에서 ‘번개모임’을 하는 등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런 90년대 문화의 인기는 ‘응답하라’시리즈가 인기를 얻으면서 시작됐다.


‘응답하라 1994’에 출연한 정우, 김성균, 유연석, 손호준 등 당시 다소 인지도가 떨어졌지만 현재 큰 인기와 더불어 각종 영화, 드라마, 예능, 광고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응답하라’시리즈 인기에 ‘무한도전-토토가’ 열풍까지 이어져 90년대 문화를 즐기는 분위기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MBC '무한도전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에 출연한 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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