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연 건강칼럼] 세계 제일의 기호식품 - 커피

오피니언 / 이광연 / 2015-06-29 08:51:58
▲ 이광연한의원 원장
한의학박사 의학박사
경희대한의대 외래교수
전 경희대의대 외래부교수

2012년 커피 원두 수입액이 7천 7백억 원인데 5년 새 3배나 늘어난 수치고 성인 한 명이 해마다 마시는 커피도 338잔이라는 보고도 있다 커피가 각성효과 뿐만 아니라 암 예방과 노화방지효과까지 밝혀지고 있다. 9세기경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칼디라는 양치기 소년이 자기 집 양들이 밤에도 잠을 자지 않고 뛰어다니는 것을 보고 양들의 행동을 주의 깊게 관찰하였다. 양들이 어떤 빨간 열매를 따 먹었을 때 이러한 행동을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칼디 자신도 빨간 열매를 먹고 나서 졸리지 않고 기운이 생기고 기분이 상쾌해졌는데 이러한 사실을 이슬람 사원에 알렸다. 이슬람 사원에서는 이슬람교도들에게 이 커피를 마시게 하였더니 야간 기도 중에 조는 사람이 없어지게 되었고 그래서 커피는 이슬람 사원은 중심으로 퍼져나가게 되었다. 그 뒤로 사람들은 이 열매로 만든 음료를 가리켜서 영혼을 맑게 하고 신비로운 영감을 주는 성스러운 것이라는 의미인 커피라고 불렀는데 커피의 어원인 kaffa는 이슬람어로 ‘힘’ 이라는 뜻이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커피를 마신 사람은 고종 황제다. 고종 황제는 1895년 을미사변 이후에 정세가 불안정해져서 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겼을때(1896년 아관파천) 러시아 웨베르 공사의 처제인 손탁(Sontag)이 가져온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다. 고종 황제는 러시아 공사관에 머물렀던 1년 여 동안 마셨던 커피의 맛을 잊지 못하고 덕수궁으로 돌아온 뒤에도 계속 커피를 드셨다고 한다.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흥분하게 만들어서 피로감을 줄이고 각성효과를 나타낸다. 두뇌의 정보처리능력을 10% 정도 향상시킨다. 점심 후 한잔의 커피는 식곤증을 없애주고 또 직장인의 작업능률을 향상시키고 밤에 일하는 작업장 내의 사고를 예방하고 운전 중 졸음을 예방하기 때문에 교통사고를 줄인다는 보고도 있다.


커피는 단기적으로 지구력을 강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카페인은 근육에 저장된 글리코겐을 쓰기 전에 피하지방부터 에너지로 변환하여 사용하게 한다. 커피에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노화의 주범인 활성 산소를 제거한다. 2013년 세계적인 의학 잡지 NEJM(New England Joumal of Medicine)는 미 국립 암 연구소가 13년 동안 40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커피 마시는 사람이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사망률이 10% 감소했다는 발표를 했다.


커피를 마시면 우리몸은 신진대사가 활발해서져서 체지방을 분해해서 배출한다. 카페인은 신체의 에너지 소비량을 대략 10%정도 올리기 때문에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것이다.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촉진시키고 담낭을 수축시켜서 담즙 분비를 촉진하는 기능이 있다. 또 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해주기 때문에 소화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위액 분비를 왕성하게 하기 때문에 위산과다나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을 가진 사람은 삼가는 것이 좋다.


숙취는 우리 몸에 들어온 알코올이 아세트알데히드로 변환되어서 몸에 축적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인데 카페인은 간 기능을 활발하게 해서 아세트알데히드의 분해를 촉진하고 신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해주기 때문에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 또 식후에 커피를 마시면 커피속에 들어있는 푸란(Furan)류가 입냄새를 없애주는데 이럴 경우는 우유나 크림을 넣지 말고 블랙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다.


커피에 카페인은 소화기 점막을 자극하기 때문에 위산과다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역류성식도염 증상을 유발시킬 수도 있다. 커피는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켜주기 때문에 장염이나 과민성 대장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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