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고 다양한 제품의 '해외직구' 매출 급증

산업 / 조은지 / 2016-10-27 14:23:42
배송대행 몰테일·유니옥션·아이포터 등은 급성장
▲ <사진=관세청>
[토요경제=조은지 기자] 같은 상품을 국내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외국 인터넷 쇼핑몰을 찾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다.
배송이나 교환‧환불이 국내처럼 편리하지 않고 만만치 않은 배송비‧수수료를 부담해야 하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8월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 동향’에 따르면 2016년 6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조 1762억 원으로 2015년 동월 대비 18.8%증가, 이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조 6486억 원으로 34.4%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인터넷 사용이 가장 활발한 30대(52%)가 제일 많고 20대(22%)·40대(16%)·50대(6%)등이 뒤를 이었고 성별로는 여성(62%)이 남성(38%)을 압도했다.
해외직구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주고 가격 거품을 해소하는 등 긍정적인 측면을 보이고 있다.
또 소비자들이 줄곧 문제 제기를 해온 국내에선 비싼 가격이 해외에선 싸게 파는 대기업의 소비자 기만 형태를 해결할 수 있는 길로 보인다.
그러나 해외직구는 국내쇼핑처럼 편리하지는 않다.
배송이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한 달이 걸리는 배송기간과 상품이 마음에 안 들어도 교환이나 환불은 거의 불가능하다.
이렇듯 불편한 점이 많지만 소비자들은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저렴한 가격 때문에 해외직구 시장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
최근 해외직구 규모가 커져가면서 소비자가 직접 물건을 구매하면 배송을 대행해주는 ‘배송대행’서비스와 해외쇼핑몰 이용이 부담스러워 사고 싶은 제품은 정하고 모든 것을 위임하는 ‘구매대행’ 서비스가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배송대행은 해외쇼핑몰에서 구매 후 주소를 배송대행업체의 미국 집하장으로 배달시킨다. 그 곳에서 검수와 재포장을 거쳐 배송수수료 입금이 확인되면 다시 한국으로 보내주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배송대행 서비스 업체인 몰테일‧유니옥션‧아이포터 등은 급성장 하고 있다. 몰테일의 올 9월 기준 회원은 약 150만 명이며, 지난해 매출은 650억 원에 달한다.
또 국내최초 모바일 배송대행 서비스 어플인 ‘쉽겟’은 어플내에 해외직구가 생소한 소비자를 위해 손쉬운 사용법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해외직구로 사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직구가 늘면서 신용카드사들도 해외쇼핑몰에서 결제시 할인과 배송비 혜택을 제공하는 신용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신한카드는 배송대행업체인 몰테일과 제유해 ‘몰테일 신한카드 Shine’을 발급, 전월 사용실적에 따라 몰테일 배송비를 5000원씩 최고 15000원을 할인해준다.
KB국민 ‘가온글로벌카드’는 해외 가맹점 이용 시 포인트 최대 3% 적립 등 해외 직구 및 해외여행 관련 혜택을 강화한 카드다.
그러나 해외직구가 활성화되면서 따라 오는 여러 가지 불편사항이나 문의사항에 대한 개선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소비자원 상담센터에 접수된 해외직구 관련 상담건수는 2015년 5613건으로 2014년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2014년 한국소비자원 국재거래 소비자포털을 신설 소비자들의 불편불만 사항을 접수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 소비자포털 백승훈 조사관은 “주로 들어오고 있는 상담내용은 취소‧환불‧교환 지연 및 거부 에 대한 피해유형 많이 차지하고 있다”며 “해외직구를 하는 소비자들께선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접속하셔서 해외직구 피해 예방 체크포인트를 확인하시면 좀 더 안전한 쇼핑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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