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노트7 리콜에도 3분기 실적 호조

산업 / 여용준 / 2016-10-07 11:40:44
▲ <사진=연합뉴스>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발화에 따른 대량 리콜 사태에도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의 호조로 3분기 시장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잠정실적) 7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7조3900억원)보다 5.55% 증가했으나 전 분기(8조1400억원)보다는 4.18%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 2분기에 2014년 1분기 이후 분기 만에 8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린 삼성전자는 한 분기 만에 다시 7조원대의 분기 영업이익으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이는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증권사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인 7조4393억원보다 3600억원가량 웃도는 수치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로 1조원 안팎의 일회성 손실을 냈지만, 반도체·디스플레이(DP) 등 부품사업에서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려 실적을 만회한 것으로 분석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15.91%로 지난 분기(15.97%)와 큰 차이가 없었다. 리콜 비용이 어느 정도 반영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은 이달 말 확정실적 발표 때 공개된다.


업계에서는 배터리 발화 결함이 발견된 갤럭시노트7 250만대의 전체 리콜 비용이 최대 1조5000억~1조6000억원에 달하고 갤럭시노트7의 분기 판매량이 예상치 600만대에서 300만대로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에 2조6400억원, 1400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냈던 반도체와 DP 부문은 각각 5000억원 이상 이익 폭을 끌어올린 것으로 관측된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주력인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 국면에 들어서면서 수익성이 호전됐다.


디스플레이도 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경우 90%가 넘는 절대적 시장점유율을 유지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소형 OLED는 스마트폰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2분기에 1조300억원의 이익을 낸 CE(소비자가전) 부문은 에어컨이 비수기에 들어갔지만 퀀텀닷 SU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꾸준한 매출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스마트폰 사업을 맡는 IM(IT모바일) 부문에서 30~40% 정도 떨어진 이익 감소분을 반도체, DP에서 대부분 만회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IM부문은 2분기에 4조3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3분기에는 3조원 초반대까지 내려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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