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2020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분야 매출 7조 목표

산업 / 여용준 / 2016-09-25 16:45:25
▲ <그래픽=LG화학>

[토요경제=여용준 기자] LG화학이 2020년까지 전기차 배터리분야에서 7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25일 LG화학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28개의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부터 82개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현재 누적 수주 금액이 36조원을 돌파했다.


수주 금액 중 2015년까지 발생한 누적 매출 약 2조원을 제외하면 수주 잔고는 34조원 수준이다.


특히 올해 말부터 출시되는 2세대 전기차 (300km이상 주행) 시장에서만 30조원 이상의 수주를 기록해 앞으로 본격적인 성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2018년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올해(1조2000억원)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3조70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며 2020년 7조원 등 연평균 55%이상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LG화학 관계자는 “초기 전기차 배터리 프로젝트의 경우 시장 여건이 미비해 수주 금액의 60~70%가 매출로 실현됐으나, 최근 전기차 시장 여건이 개선되면서 이 비율이 80~90%수준까지 올라갔고 프로젝트에 따라 추가 공급 요청 사례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를 고려했을 때 최소 약 30조원의 매출은 이미 확보한 셈으로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LG화학이 대규모 수주량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세계 최대 생산 능력을 갖추고 50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배터리를 납품하며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원가 경쟁력은 물론 성능과 안전성 측면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쟁력으로 인해 올해에도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배터리 인증 이슈가 있는 중국에서도 최근 수주를 기록하는 등 올해 중국에서만 총 3건의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LG화학은 이러한 대규모 수주 성과와 함께 차별화된 선제적 R&D를 통해 향후 현재 주행거리보다 2배 이상 갈 수 있고 충전시간도 20분 내로 이뤄질 수 있는 기술 등을 통해 가격, 성능,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지속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3세대 전기차 (500㎞ 이상) 시장에서의 수주도 확실한 1위를 수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연내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폴란드 공장이 건설되면 LG화학은 세계 최초로 ‘오창(韓)-홀랜드(美)-남경(中)-브로츠와프(歐)’로 이어지는 글로벌 4각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LG화학은 이러한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고객 대응력을 한층 강화해 유럽과 북미 핵심 고객 등을 대상으로 3세대 전기차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럽지역 순수 전기차 시장은 현재 약 11만대에서 2030년 약 277만대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북미 미시간주에 위치한 LG CMI(LG Chem Michigan) 생산법인과, LG CPI(LG Chem Power Inc.) 연구법인 등의 현지 사업 거점을 활용해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이미 확보된 핵심 고객사들의 차기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서도 유리한 고점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이웅범 사장은 “대규모 수주 성과를 기반으로 가격, 품질 등 모든 면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 나갈 것”이라며 “성장이 본격화되는 전기차 시장을 선도해 2018년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시장지위는 물론 기술력과 매출, 수익성에서도 확고한 일등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뷰티트렌드]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 웰에이징 R&D 확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건강수명과 노화 관련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건강기능식품 신소재 개발에 나섰고 아모레퍼시픽은 노화에 따른 모발 강도 저하와 관련한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연구했다.LG생활건강은 지난 17일 한국식품연구원과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분석 기술 개발과 식품 분야 연구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

    2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건설사동향] 현대엔지니어링 거제 1963가구 공급·포스코이앤씨 분당 1순위…중흥토건 100억 담보 연장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선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거제에서 1963가구 대단지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분당 리모델링 단지의 일반분양 청약에 들어갔고, 중흥토건은 계열사로부터 제공받은 100억원 규모 담보의 만기를 연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10월 경남 거제시 옥포동 167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는 지하 7층~지

    3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 소식] 키움·KB·신한투자·대신·한국투자·카카오페이증권

    증권업계가 토큰증권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공모주·가족 자산관리와 문화 콘텐츠 마케팅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은 기관투자자 대상 토큰증권 사업에 나섰고 신한투자증권은 AI 투자정보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은 공모주 청약증거금에 이자를 지급하며, 한국투자증권은 가족 자산관리, 키움증권은 e스포츠를 앞세워

    4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 1년 133% 올랐지만 고점 대비 34%↓…원전 계약에 쏠린 시선

    현대건설(대표 이한우) 주가가 최근 1년간 130% 넘게 상승했지만 52주 최고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3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다시 20% 넘게 오른 가운데 증권가는 해외 원전 사업이 실제 계약과 수주로 이어지는지를 향후 주가 흐름의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

    5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