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앞둔 서울 신규면세점 입찰…경쟁 치열

산업 / 조은지 / 2016-09-18 20:08:08
[토요경제=조은지 기자] 약 보름 앞으로 다가온 서울 신규면세점 입찰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해처럼 과열 양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여러 기업이 입찰 참여 여부와 사업지 등을 놓고 물밑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형국이다.
일찌감치 도전 의사를 분명히 밝힌 기업들은 롯데면세점, SK네트웍스, 현대백화점 등.
롯데면세점은 월드타워점의 부활을 노린다.
연매출 6000억원대로 국내 3위 규모인 월드타워점은 지난해 특허 재승인에 실패해 지난 6월 문을 닫았다.
롯데는 1위 사업자의 경쟁력을 앞세워 특허를 다시 찾으려 하지만 면세점 입점 로비와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변수다.
SK네트웍스 역시 사업권을 상실해 지난 5워 영업을 종료한 워커힐면세점의 특허 재취득에 나선다.
월드타워점과 워커힐면세점은 특허 재취득에 대비해 매장을 비워둔 채로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면세점 대전'에서 고배를 마신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을 내세워 도전장을 던진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면세점 법인 설립 등기를 마쳤다. 자본금 100억원인 신설법인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지분은 100% 현대백화점이 보유했다.
신라면세점은 아직 공식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호텔신라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현대산업개발과의 합작 법인인 HDC신라면세점을 통해 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HDC신라면세점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타워를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면세점 가운데에는 신세계의 참여가 확실시되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시내면세점 추가 진출 의사를 밝힌 가운데 후보지 등에 대한 최종 결정만 남겨 놓은 상황이다. 가장 유력한 입점 장소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다.
그 외 한화갤러리아의 갤러리아면세점, 두산의 두타면세점 등도 참여 여부를 막판까지 저울질하고 있다.
입찰 후보 기업으로 꾸준히 거론된 이랜드는 한발 물러났다.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인 이랜드는 면세점 사업 진출을 위해 보유한 서울 마포구 합정동 부동산 자산을 연내 매각할 계획이다.
이랜드는 "면세점 사업은 재무구조 개선 등 다른 그룹 중대 사안보다 뒷순위로 밀려 있는 상황"이라며 "면세점 진출을 포기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올해 안에는 사업을 추진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다음 달 4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하고, 심사를 거쳐 12월 중 신규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입찰을 통해 서울 4곳(대기업 면세점 3곳)을 비롯해 부산·강원지역에 시내면세점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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