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LG' 전략 스마트폰 정면승부…'엎치락 뒤치락'

산업 / 여용준 / 2016-04-01 16:46:14
▲ 삼성전자 갤럭시S7(왼쪽)와 LG G5. <사진=연합뉴스>

LG G5 국내 판매량 G4의 3배


최대 히트작 G3 수준 육박


삼성 갤럭시S7·엣지 전작 수준 유지


해외 판매 호조…실적개선 기대



[토요경제신문=여용준 기자] 국내 스마트폰 1, 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정면승부에서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다.


LG전자가 31일 출시한 G5는 첫날 1만5000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전작 G4의 3배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업계에서는 G5가 G시리즈의 최대 히트작인 G3과 비슷한 수준으로 판매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KT의 전산망 장애로 일부 소비자가 G5 신규 개통을 하지 못한 것을 고려하면 실제 판매량은 더 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일선 판매점은 자체적으로 예약판매를 했는데 초기 공급 물량이 예약가입자에게 돌아가 당일 구매를 하려던 고객들이 허탕을 치고 돌아가는 일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판매점에 본격적으로 제품이 공급되는 이번 주말에는 판매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스마트폰은 출시 후 첫 주말이 대목으로 꼽힌다.


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KT 전산망 오류만 없었다면 적어도 1000~2000대는 더 팔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LG G5는 국내에서 호평과 판매 호조를 중심으로 해외에서도 판매 실적이 좋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G5와 함께 출시된 ‘LG 프렌즈’에 대한 해외 반응이 좋았던 만큼 ‘프렌즈’의 판매도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이통업계에서는 G5의 글로벌 판매고가 G시리즈의 최고 흥행작 G3와 비슷한 1000만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 갤럭시 S7과 S7엣지는 출시 첫 날인 지난 11일 모두 6만대를 판매했다.


수치 상으로는 G5를 크게 앞섰지만 전작인 S6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비슷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기에 머물렀고 판매량이 정점에 머무른 만큼 크게 상승되는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며 “전작의 수준을 유지한 것만으로도 성공한 것”이라고 전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갤럭시S7의 초도 판매량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어 연간 판매량이 기존 3000만대 중반에서 3954만대까지 늘 것으로 보인다”며 “갤럭시S 시리즈를 필두로 A, J 시리즈도 제조원가 부담 감소로 수익성도 전년보다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재계에서는 갤럭시S7과 엣지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6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5조원대 초중반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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