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 남녀 급여 차이 4900만원…은행권 '최대'

산업 / 김재화 / 2016-03-31 14:37:03
▲ <표=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지난해 외환·하나 합병 영향
우리·기업, 3700만원 최소


지난해 국내 은행 중 KEB하나은행의 남녀 1인 평균 급여액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의 남자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1400만원이고 여자 1인 평균 급여액은 6500만원이다.


남녀의 1인 평균 급여액 차이는 4900만원이다. 국내 은행 중 가장 큰 수치다.


이는 지난 2014년까지 은행권 중 가장 높은 급여를 지불했던 KEB외환은행이 하나은행과 합병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 2014년 외환은행의 남자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500만원이고 여자 1인 평균 급여액은 5600만원으로 5100만원 차이가 났다. 반면 하나은행의 2014년 남자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원이고 여자 1인 평균 급여액은 5700만원으로 4300만원의 격차를 보였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남녀 1인 평균 급여액 격차는 각각 4500만원, 4400만원으로 많은 편이다.


반면 남녀 1인 평균 급여액 격차가 가장 적은 곳은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이다. 두 은행의 평균 급여액 차이는 3700만원이다.


외국계 은행 중에서는 SC은행의 남녀 1인 평균 급여액 차이가 4400만원으로 가장 많고 SC은행이 4000만원으로 뒤를 잇고 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남녀의 급여 격차가 나는 부분은 저임금 계약직 여직원 많기 때문”이라며 “은행들이 계약직 직원에게 정직원과 같은 노동 강도를 요구하고 있지만 임금은 낮게 주는 것은 명백한 불평등”이라고 했다.


이어 “은행들의 자체적인 급여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며 “금융당국에서 강제적인 성과주의 도입은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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