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가격차등화, 시민단체 반발

산업 / 여용준 / 2016-03-24 16:18:50
▲ CGV 상암 3관 좌석배치도. <사진=참여연대>

[토요경제신문=여용준 기자] CGV의 가격차등화 정책에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참여연대․민변 민생경제위원회․청년유니온은 24일 CGV가 시행하는 가격차등화 정책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CGV는 지난 3일부터 시간·좌석위치별 가격차등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CGV는 좌석별 차등요금제를 실시해 각 상영관 전체 좌석의 약 20% 정도를 1000원 할인된 이코노미존으로 배정하고 약 40% 정도를 1000원 인상된 프라임존으로 나머지 40% 가량을 스탠다드존으로 배정했다.


시민단체들은 “CGV가 좌석의 시설을 개선한 것도 아닌데 영화 관람에 적합한 좌석 대부분에 프라임존이라는 이름만을 붙인 후 가격을 1000원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때문에 좌석 판매율이 낮은 평일(월요일~목요일), 영화 관람을 원하는 관객들은 좋은 좌석을 예매하기 위해 이전보다 1000원을 더 지불하거나 관람에 적합한 빈 좌석을 내버려두고 상대적으로 싼 좌석을 예매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업계 1위인 CGV가 가격인상 꼼수를 실시할 경우 2·3위 업체인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연이어 가격을 인상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민단체들은 만약 가격차등화 정책이 완전히 정착된다면 선호도가 가장 높은 주말 시간대의 경우 관객들은 영화진흥위원회가 조사한 적정 가격의 적어도 두 배 가까운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영진위가 발표한 ‘2014년 영화관 소비자조사’에 따르면 영화관람 적정 가격은 6066원이다.


또 CGV의 가격차등화 정책으로 인해 인상되는 영화관 티켓 가격은 OECD 자료에 따른 한국의 2015년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0.7%를 대폭 상회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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