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이색상품 쏟아진다

산업1 / 김도유 / 2006-06-12 00:00:00
야간경기 감안 야광 팔찌, 신발 등 출시...월드컵 '상식휴지' 섹스상품 등도 눈길

2006 독일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월드컵 특수를 겨냥한 관련 이색상품들이 물붓듯 쏟아져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경기가 대부분 야간에 벌어지는 이번 월드컵의 특성을 반영해 '야광 목걸이' 를 비롯한 발광(發光) 용품이 많이 등장했다.

야간에 쓸 수 있는 제품으로 '야광 붉은 악마 머리띠' '형광 페이스 페인팅' '야광 팔찌'에서 '야광 티셔츠' '야광 축구공' '야광 신발' '야광 운동화끈'까지 다양하다.

옥션의 박정원 팀장은 "이런 제품은 보통 야간 레저활동 때 쓰던 것인데 월드컵을 앞두고 종류가 점점 다양해지며 하나의 응원 패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월드컵응원 커플 티' '꼭짓점 티셔츠', 한복의 저고리를 응원복으로 개량한 '저고리 응원복', 개성공단에서 만든 붉은색 '독도 티셔츠' 등도 눈길을 끈다. '태극팔찌' '태극두건' 등도 물론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이번 월드컵 개최국인 독일에서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재미나고 독특한 아이디어상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런 상품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회사들은 돈을 짊어지고 FIFA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는다. 그러나 비공식 상품 중에도 절로 웃음을 터지게 하는 기발한 제품들이 적지 않다. 이런 것들도 공식 상품과 마찬가지로 독일의 상품점이나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중 눈길을 끄는 것 중 하나는 아프리카의 부두교에서 유래한 `저주인형 세트`이다.
이 인형은 바늘로 손발에 적힌 주요 선수의 이름을 찌르며 저주를 하는 것이다. 자신이 응원하는 팀과 맞붙을 팀의 인형을 사서 줄기차게 바늘로 찌르며 저주하다 보면 `우리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지도 모른다. 그러나 판매자는 `효과를 절대 보장할 수 없음`이라고 명시해놓았으니 효과가 없더라도 실망하면 안된다.

'월드컵 상식 휴지'도 있다. 화장실에서도 월드컵의 역사를 공부할 수 있다. 그동안 벌어진 월드컵에 대해 질문과 대답을 휴지에 인쇄해 놓았으니 볼일을 오래 보면 볼수록 월드컵 상식은 풍부해지게 되는 셈이다.

독일의 거대산업중 하나인 섹스산업 관련기업들도 월드컵 열기에 편승하지 않을 수 없다. 여성용 기구에 `홈팀` `주장` `대포알슛` 등 축구용어를 새겨놓아 팔고 있다.
한 섹스용품점은 두명의 여자가 가죽끈으로 만든 옷을 입은 채 골대 옆에 서 있는 포스터를 걸어놓았다. 이들이 신은 양말도 검정, 빨강, 노랑으로 독일국기의 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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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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