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브루, 더치커피와 쌍둥이 커피?…소비자는 '호갱'

산업 / 조은지 / 2016-08-10 15:56:25
▲ <사진=스타벅스>
[토요경제신문=조은지 기자] 최근 커피업계에 ‘콜드브루’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선 콜드브루가 이전에 화제가 됐었던 더치커피와 동일해 이를 모르는 소비자들을 마케팅으로 현혹시킨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한국야쿠르트가 지난4월 ‘콜드브루by바빈스키’ 제품을 내놓은 뒤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후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엔제리너스 등 국내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차례로 콜드브루 제품을 내놓고 있다.
콜드브루는 차가운 물에 오랜 시간 동안 우려내는 추출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깔끔한 맛으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으나 일부에선 '콜드브루'와 ‘더치커피’가 동일한 추출방식을 얘기가 나오고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콜드브루와 더치커피의 차이점이라면 더치커피는 점접식으로 차가운 물을 한 방울씩 떨어트리면서 추출하고 콜드브루는 침출식으로 장시간 물에 우려내는 방식이다”라며 “사실상 다른 점은 없고 일본식 명칭과 영문식 명칭의 차이 정도다”라고 말했다.
더치커피는 콜드브루와 비슷하게 한방울씩 떨어지는 차가운 물에 장시간동안 추출을 해 지난 2013년 커피마니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었다.
그러나 지난2월 더치커피의 위생과 관련해 세균 검출시험을 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일반세균 기준치 (1㎖당 100이하)를 위반, 9900배의 세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존 아메리카노보다 카페인이 4배가량 넘는 고카페인 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주의 표시’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치커피와 콜드브루가 같은 커피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인식이 부정적인 더치커피라는 일본식 명칭 대신 영문식 명칭인 콜드브루로 명칭을 바꿔 사용하고 있다.
평소 커피를 좋아하고 자주 사먹는 이모씨는 “대형 기업들이 마케팅을 이런 방식으로 하는건 알고 있었다”며 “하지만 같은 메뉴를 새로운 카테고리인것처럼 홍보를 하는 게 기분이 나쁘다”고 말했다.
다른 소비자인 김모씨는 “두 제품이 같다 는걸 모르는 사람은 호구가 되는거 아니냐”라며 비난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지난 봄에 있었던 세균검출로 인해 소비자들이 위생문제에 민감하고 그에 따른 명칭변경이 있었다”며 “그러나 위생에는 더욱 많은 신경을 써 안전하게 드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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