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 vs G5’…판매 전략 ‘극과 극’

산업 / 여용준 / 2016-03-10 13:08:52
▲ <사진=연합뉴스>

삼성, 가격 마케팅 강화


갤럭시 클럽, 카드제휴 할인 등


LG, 예약판매 거르고 체험전 ‘올인’


‘LG 프렌즈’ 홍보 주력



[토요경제신문=여용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이 사상 유래없는 정면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국내 출시를 앞둔 마케팅 경쟁이 뜨겁다.


특히 제품의 특성에 걸맞게 각자 다른 마케팅 전략을 펼치며 출시 이전부터 이목을 끌고 있다.


삼성 갤럭시S7은 가격할인과 서비스 등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일부터 갤럭시 클럽을 운영한다.


갤럭시S7을 24개월 할부로 사서 1년 동안 사용하고 반납하면 남은 할부금을 내지 않고 최신 스마트폰을 다시 살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갤럭시 클럽 가입자들은 매달 스마트폰 할부금에 가입비 명목의 7700원을 추가로 내면 1년 뒤 남은 할부금을 낼 필요 없이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갈아탈 수 있다.


갤럭시 클럽은 고객들을 오랫동안 붙들어 놓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되며 삼성은 반납되는 구형 스마트폰을 중고로 유통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클럽이 중고 스마트폰 시장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보다 가치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프리미엄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사용자의 자부심과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삼성전자는 예약구매자에게 선물로 가상현실 기기 ‘기어 VR’을 내걸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 SK텔레콤과 제휴해 단말기를 최대 48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도 출시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갤럭시S7을 구매하고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면 매달 카드 결제액에 따라 최고 48만원까지 단말기 할부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다.


SK텔레콤이 삼성카드와 제휴해 11일 내놓는 ‘T삼성카드2’는 전달 카드 결제액이 30만원 이상이면 1만5000원, 70만원 이상이면 2만원의 단말기 할부금을 각각 할인해준다. 2년 동안 최고 48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셈이다.


한편 LG전자는 가격 마케팅보다 제품의 재미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첫 선을 보인 LG G5는 G5와 연결해 쓸 수 있는 주변기기인 ‘LG 프렌즈’를 함께 공개했다.


LG전자는 ‘LG 프렌즈’의 체험 전시장을 확대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끈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오는 21일부터 ‘G5와 프렌즈’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장을 전국 1500여 개 매장에 설치할 계획이다.


또 25일을 전후해서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과 신촌 현대백화점,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 인파가 붐비는 장소에서 체험행사를 대규모로 열 계획이다. 이동식 체험공간도 마련한다.


특히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으로는 이례적으로 예약판매까지 받지 않은채 체험 전시에 올인한다는 전략이다.


G5는 확장형 모듈이라 불리는 특수 부품들을 조립해 쓸 수 있는게 특징이다.


하단부를 빼내고 부품(LG 캠 플러스·LG 하이파이 플러스)을 끼워넣으면 보조 배터리가 달린 카메라나 고급 오디오 플레이어로 변신한다


업계 관계자는 “G5는 무엇보다 실제로 부품을 빼고 끼워넣어 보는 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에 LG전자는 아예 체험 마케팅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G5 출시 이후에도 공격적 마케팅을 이어가 보름 정도 앞서 시장에 나온 갤럭시S7의 기세를 꺾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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