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물수수’ 김정주 대표 사임
‘서든어택2’ 서비스 종료
300억 투자, 개발 4년 ‘참패’
게임 성우 교체 ‘페미니즘 논쟁’
[토요경제신문=여용준 기자] 국내 대표 게임포털인 넥슨이 김자연 성우 사건과 ‘서든어택2’ 출시 23일만에 서비스 종료 등으로 전방위에서 터진 사고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 진경준 검사장과 김정주 NXC 대표 간 주식 제공 문제가 불거지면서 김 대표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지난 29일 진 검사장이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48) NXC 대표 등으로부터 9억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진 검사장의 ‘주식 대박’ 의혹은 순수한 투자수익이 아니라 김 대표와의 오랜 유착 관계 속에 뇌물로 챙긴 주식으로 얻은 불법수익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금로 특임검사팀은 29일 진 검사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제3자 뇌물수수,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임검사팀은 진 검사장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김 회장을 불구속기소했다. 진 검사장의 처남 회사로 일감을 몰아준 대한항공 전 부사장 서모씨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진 검사장은 2006년 11월 넥슨재팬 주식 8537주(당시 가격 8억5370만원 상당)를 넥슨 측에서 무상 취득한 혐의를 받았다.
넥슨 김 회장의 배임 의혹 등과 관련된 고발 사건의 경우 특임검사팀에 배당돼 있지만 검찰은 향후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에서 수사하도록 할 예정이다.
김정주 회장은 이날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 직후 “법의 판단과 별개로 저는 평생 이번의 잘못을 지고 살아가겠다”며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김 회장은 “사적 관계 속에서 공적인 최소한의 룰을 망각하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너무 죄송하여 말씀을 드리기조차 조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넥슨은 약 4년간 300억원을 들여 야심차게 준비한 신작 게임 ‘서든어택 2’의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29일 밝혔다.
넥슨지티는 온라인 PC 게임 ‘서든어택 2’에 대해 넥슨코리아와 맺은 공동 사업 계약을 해지한다는 내용의 단일 판매·공급계약 해지를 이날 공시했다.
‘서든어택 2’는 PC방 점유율 순위 106주 연속 1위, 국내 최고 동시 접속자 35만 명 등 국내 시장에서 숱한 기록을 세운 인기 게임 ‘서든어택’의 후속작이다.
그러나 비슷한 시기 블리자드에서 출신 전략 FPS 게임 ‘오버워치’에 점유율이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업계에 따르면 7월 첫째주 기준 ‘오버워치’의 시장 점유율은 32.28%로 4년간 부동의 1위를 지키던 ‘리그오브레전드’(24.65%)를 7% 이상 크게 앞섰다.
반면 ‘서든어택2’는 1.64%로 ‘오버워치’에 크게 못 미치는 상황이다.또 ‘서든어택 2’는 출시 일주일 만에 여성 캐릭터의 성(性) 상품화 및 선정성 논란이 일었다.
넥슨지티 측은 문제가 된 ‘미야’, ‘김지윤’ 등 캐릭터 2종을 상점에서 삭제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끝내 게임을 출시한 지 23일 만에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
‘서든어택 2’의 최종 서비스 종료 일자는 오는 9월 29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이용자가 불편하지 않도록 이런 내용을 '서든어택 2' 공식 홈페이지에도 공지할 계획이다.
아울러 넥슨 캐시로 구매한 상품은 사용 여부나 남은 기간과 관계없이 구매금액 전액을 넥슨 캐시로 환불할 예정이다. 환불 절차는 오는 9월 1일 자동으로 처리된다.
이보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여성 혐오 반대 운동을 하는 커뮤니티 메갈리아 후원 티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로 자사 게임에 등장하는 성우를 교체하기로 해 논란이 일었다.
나딕게임즈가 제작하고 넥슨이 배급한 온라인 게임 '클로저스'는 19일 홈페이지에 캐릭터 ‘티나’의 성우 김자연 씨의 교체 사실을 공지하며 “현재 논란이 되는 사안에 대해 사용자의 우려 섞인 의견을 확인했고, 21일 업데이트를 앞두고 급히 성우 교체라는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게임 제작사 에이스톰도 게임 ‘최강의 군단’에서도 교체됐다.
김자연 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흰색 티셔츠를 입은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이 티셔츠에는 ‘여자는 왕자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GIRLS Do Not Need A PRINCE)’라는 영어 문구가 적혀 있다.
이 옷은 메갈리아가 최근 페이스북의 계정 삭제 조치에 반발해 페이스북을 상대로 소송 비용을 마련하고자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에 사진을 올린 뒤 일부 누리꾼이 ‘메갈리아가 남성 혐오를 조장한다’며 ‘메갈리아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냐’며 비난을 받았다.
이에 대해 김 씨는 트위터를 통해 “메갈리아 회원으로 활동한 적은 없어도 간간이 리트윗으로 넘어오는 글들을 보았고, 미소지니(여성 혐오)에 대응하는 웹사이트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딱히 나쁜 인상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을 해명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거니와, 이게 잘못된 선택이라면 행동에 책임을 질 의사가 당연히 있다”고 덧붙였다.
성우 교체가 알려지자 인터넷에서는 ‘티셔츠 문구 자체는 문제 삼기 어려운 것 아닌가’ ‘여성 혐오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당해서는 안 된다’ 등 게임업체의 결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이같은 해명에 아랑곳 않고 일부 메갈리아 회원들은 지난 25일 경기도 판교에 있는 넥슨 본사 앞에서 항의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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