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파이, 원재료 대비 10배 올라

산업 / 강수지 / 2013-07-19 15:49:30

[토요경제=강수지 기자] 오리온 초코파이가 원가 인상분에 비해 가격이 지나치게 올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18일 오리온 초코파이(420g, 12개 기준) 가격이 지난해 8월 이후 28.4% 인상됐다고 밝혔다. 1년간 가격이 무려 4분의 1 이상 오른 것이다.


오리온 초코파이의 가격을 연도별로 모니터한 결과, 지난 2011년까지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가격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2008년 2504원에서 올해에는 3225원으로 무려 721원(28.8%)이 인상된 것이다.


반면 물가상승률은 지난 2011년 4.0%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2.2%, 지난 6월에는 0.8%로 안정세를 이어갔으며 지난 2008년 대비 현재까지 소비자물가는 13.4% 상승하는데 그쳤다.


당시 오리온 측은 주요 원재료와 부대비용 등이 인상돼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같은 기간 동안 원재료 가격 인상분은 초코파이 소비자가격 인상분(721원)의 10% 수준인 74원에 불과했다.


아울러 오리온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 5년간 상승세를 보였다. 매출액은 지난2008년 1조 3614억원에서 지난해 2조 3680억원으로 약 1조원(170%)이, 영업이익은 1672억원(270%)이 증가했다.


원재료와 기타 부대비용의 상승으로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매출액이 23.8%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22.6% 늘어났다. 지난 2011년도 역시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8%와 27.9% 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오리온을 비롯해 많은 식품업체들이 원가와 인건비 상승 때마다 모든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일수록 무분별한 가격인상을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에 대해 오리온 관계자는 “초코파이 원자재 인상분은 지난 2008년 3월부터 계속됐고 지난해 8월에야 가격을 올렸다”며 “시점 대비로 봤을 때 4년 여 간 받아왔던 원자재 인상분이 적용돼지 않아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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