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경제=이완재 기자] 삼성이 그룹을 향해 쓴소리를 마다않는 대표적인 진보 경제학자 김상조 한성대 교수를 초청해 쓴 소리를 들었다.
삼성은 17일 김 교수를 초청해 ‘경제민주화’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삼성이 자사에 비판적인 경제학자를 불러 ‘경제민주화’에 대한 주제로 듣기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김 교수는 이날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삼성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경제민주화와 삼성- 사회속의 삼성’을 주제로 강의했다.
이날 김 교수는 최지성 부사장을 비롯한 30여명의 삼성 CEO들에게 “삼성의 새로운 리더십은 열린 공간으로 나와서 소통하는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는 “‘삼성이 그 놀라운 경영성과에도 불구하고 왜 한국사회에서는 항상 명과 암을 동시에 갖고 있는 50:50의 존재였는가’라는 질문을 제기하면서 삼성은 그 놀라운 경영성과 때문에 자부심이 자만심으로 변해서 한국 사회 밖의 예외적 존재로 스스로를 인식했던 것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삼성이 한국사회에서 예외적 존재가 아니라 구성원의 하나가 돼야 하고 이를 위해 “삼성의 리더십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용 커뮤니케이션 팀장(사장)은 이날 김 교수가 사장단 회의 강연자로 나선 것에 대해 “김 교수를 모신 것 자체가 우리와 생각을 달리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듣겠다는 차원”이라며 초청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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