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사회책임경영, 자산규모와 무관”

산업 / 정창규 / 2015-10-29 20:26:46

한전·동부·에쓰오일, 사회책임경영 최우수 선정
롯데, 자산규모 7위…사회책임경영 33위 최하위


[토요경제신문=정창규 기자] 국내 대기업집단의 사회책임경영은 자산규모와는 상관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책임투자 전문리서치기관 서스틴베스트가 61개 상호출자제한 대기업집단 중 상장사가 있는 47개 기업집단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평가한 결과 ‘자산규모와 ESG 순위와는 별다른 상관관계가 없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서스틴베스트는 해당 기업의 2014년 사업보고서·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을 토대로 환경(E)·사회(S)·지배구조(G) 분야 44개 항목의 점수를 매겨 개별 기업의 순위를 집계했다. 기업 경영활동이 환경과 사회에 친화적이고 지배구조가 건전할수록 높은 점수가 부여된다.


이번 평가에서 1위로 가장 우수한 기업으로 선정된 곳은 한국전력공사였다. 한전기술, 한전KPS, 한국전력 등 계열사 모두 ESG 전 영역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최근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복잡한 소송전에 휩싸인 롯데는 자산규모로는 7위지만, ESG 평가 순위는 33위로 최하위에 그쳤다. 자산규모 순위 10위인 현대중공업과 3위인 현대자동차의 ESG 순위도 각각 35위와 26위로 괴리가 컸다.


‘땅콩 회항’ 논란을 일으킨 한진그룹은 자산규모로는 14위였지만, ESG 평가에서는 25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재계순위 1위인 삼성의 ESG 순위는 11위였다. 반면 자산규모는 작아도 사회책임경영 수준은 높은 것으로 평가된 기업들도 있다.


자산규모가 56위인 아모레퍼시픽의 ESG 순위는 4위로 상위권에 들었다. 자산순위 기준 28위인 동부그룹과 35위인 에쓰오일(S-Oil) 역시 ESG 순위는 각각 2위와 3위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서스틴베스트의 이번 조사 결과는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에 보내 펀드 편입 종목 선정에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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