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통신장애 피해 전 고객에 배상한다

산업1 / 박진호 / 2014-03-21 15:38:20
직접 피해 560만명에 10배 배상 … 2700만 전 고객에 요금 감면

[토요경제=박진호 기자] 지난 20일 발생한 통신 장애에 대해 SK텔레콤이 전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요금 감면 형식의 보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성민 SK텔레콤 대표(사장)는 21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직접 피해자 560만명에 대해서는 적합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보상할 것이며 약관에 명시된 6배가 아닌 10배의 금액으로 보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직접 피해를 겪은 560만명은 물론, 이들과 통화 시 어려움을 겪었을 SK텔레콤 2700만명 전 고객을 대상으로 다음달 요금 감면을 실시하고 피해 배상도 일괄적으로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하성민 사장은 이번 기자간담회에서 "고객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급히 시스템 복구에 나섰지만 정상화에 6시간이 걸렸고 이 과정에서 많은 고객이 불편을 겪었다"며 대국민 사과에 나선 뒤, 적극적으로 고객을 돌보기 위해 약관 이상의 추가 보상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의 약관에는 '고객의 책임 없이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회사가 이를 인지한 가장 빠른 시간을 기준으로 3시간 이상 서비스를 받지 못하거나, 1개월 동안의 서비스 장애발생 누적시간이 6시간을 초과할 경우에만 해당 기본료와 부가사용료의 6배에 상당한 금액을 최저기준으로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고객이 직접 피해 신청을 회사측에 할 경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이번 통신장애와 관련하여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약관 이상의 배상과 함께, 이용자의 신청과 관계 없이 특별한 신청 절차 없이 일괄 보상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택배기사와 콜택시 운전자 등 기업 형태로 영업하는 가입자를 위해서는 별도로 보상 기준을 세울 것이라고 전했다.


하 사장은 장애감지시스템 확대 개편과 시스템 오류에 대비한 안전장치 강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이번 장애 사건을 계기로 삼아 "더 나은 통화품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당 장비에 대한 보강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이와 같은 재발 방지와 서비스 개선을 위해 기본으로 돌아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일 오후 6시부터 통화 장애가 발생하며 전화 송신과 수신이 두절되고 일부 가입자에 한해서는 데이터 통신도 불통되는 상황이 발생됐고, 일부 고객들은 21일 새벽까지도 불편을 겪었다.


SK텔레콤 측은 가입자 확인 모듈 장애로 인해 발생된 사고로 조속한 해결을 위한 긴급 복구 작업과 정확한 원인 규명 작업에 착수해 문제 발생 24분만에 시스템 복구 작업을 완료했지만, 가입자 확인 시도가 폭증해 부득이하게 트래픽 제어를 실시했으며, 이후 소통이 순차적으로 이뤄져 밤 11시 40분이 되어서야 정상화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용자들은 사상 초유의 사태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 측이 장애 발생 후, 1시간 가량이 된 시점에서야 내용을 확인해 주었으며, 이 마저도 "복구가 완료됐다"고만 전해 피해를 더욱 가중시켰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SK텔레콤은 밤 11시가 다 되어서야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며 "복구 후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트래픽 과부하로 인한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과부하 제어를 시행 중이고, 이 과정에서 일부 고객들의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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