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기업 임금격차, 2008년 이후 최고

산업 / 김재화 / 2016-03-01 14:05:42

[토요경제신문=김재화 기자] 지난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가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과 고동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시근로자가 300인 이상인 사업장의 상용근로자 임금은 월평균 501만6705원으로 지난 2014년보다 3.9% 올랐다.


같은 기간 상시근로자 5∼299인 사업장의 상용근로자 임금은 월평균 311만283원으로 3.4% 인상됐다.


대기업 근로자의 임금 인상률은 지난 2014년에 이어 2년째 중소기업보다 높았다.


2014년엔 대기업 상용근로자 임금이 5.3% 인상됐고 중소기업은 2.4% 올랐다.


중소기업의 임금 인상률이 대기업보다 낮아지면서 개선 조짐이 보였던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다시 커지고 있다.


지난해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대기업 대비 62.0%로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기업 근로자가 한 달에 월급을 100만원 받는다면 중소기업 근로자는 62만원을 받는다는 뜻이다.


2009년 65.0%였던 이 비율은 2010년 62.9%이고 2011년 62.6%로 떨어졌다.


2012∼2013년에 64.1%로 올라갔지만 2014년에 다시 62.3%로 하락했고 지난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중소기업의 임금 격차가 자꾸 벌어지는 것은 국내외 경기가 안 좋아져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극심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외환위기 이전에는 대기업과 비교한 중소기업의 임금이 80% 수준이었는데 최근에는 60% 초반대까지 떨어졌다”며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경영환경 변화를 크게 받기 때문에 최근 몇 년간 급여 지급 능력이 악화된 측면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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