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주식시장 14조 ‘통 큰 투자’

산업 / 장우진 / 2011-07-04 11:32:56
주식투자 높여 내년 말 100조원 돌파 예정...‘400조 육박’ 전망

국민연금기금이 투자 다변화를 위해 내년에 주식과 대체투자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2011년도 제4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위원장 진수희 복지부 장관)을 열고 ‘2012년 국민연금기금 운용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내년도 운용계획의 주된 내용은 ‘투자 다변화’와 ‘해외투자 확대’ 등 기존 운용방침을 기본으로 주식과 대체투자 비중을 늘렸다.
복지부는 국내 주식 7조4000억원, 해외 주식 6조6000억원 등 모두 14조원을 국내외 주식시장에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 목표치를 달성할 경우, 내년 말 기금 규모는 주식 108조6887억원으로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내년 말 기금규모도 올해보다 22.4% 늘어난 총 396조854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주식시장에 14조원 “시원하게 푼다”


복지부가 발표한 내년도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에 따르면 전체 주식 투자 비중은 올해 24.6%에서 27.4%로 2.8%포인트 높아진다.
이중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은 18.0%에서 19.3%로, 해외 주식 투자 비중은 6.6%에서 8.1%로 각각 늘어난다. 부동산 등 대체투자 비중도 7.8%에서 9.2%로 높아진다. 반면 채권 투자 비중은 67.6%에서 63.5%로 낮아진다.
투자 지역별로 보면 해외투자 비중이 10.7%에서 12.2%로 확대되고 국내투자 비중은 줄어든다.
국민연금은 2016년까지 주식투자 비중을 30% 이상으로 증가할 방침이다.
내년도 국민연금기금의 예상 수입규모는 모두 77조4809억원이다. 이중 연금급여 등에 12조3399억원이 지출되고 나머지 65조1410억원이 여유자금으로 운용된다.


국민연금은 이 여유자금으로 국내주식 7조4000억원, 해외주식 6조6000억원 등 총 14조원을 국내외 주식시장에 투입하고 나머지 여유자금에 대해서는 국내채권에 40조7000억원, 해외채권에 1조9000억원 및 대체투자에 8조5000억원이 각각 배분할 방침이다.
투자 목표치를 달성할 경우, 내년 말 기금 규모는 주식 108조6887억원, 채권 251조2869억원, 대체투자 36조4633억원으로 증가한다. 올해 말 주식에 투자한 기금은 총 88조4199억원으로 예상되며 내년 말에는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이에 내년 말 목표비중을 달성할 경우 기금규모는 396조85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별 규모는 주식 108조6887억원, 채권 251조2869억원, 대체투자 36조4633억원으로 전망된다.


◇내년 기금규모 ‘400조 육박’


기금운용위는 이날 ‘2010년도 국민연금기금 운용 성과평가(안)’도 함께 심의, 의결하고 지난해 기금운용 결과와 성과도 최종 확정했다.
지난해 말 현재 기금규모는 323조9908억원(시가기준)으로, 전년 대비 16.7% 증가했다. 이중 금융부문 투자 323조5975억원으로 전체의 99.9%를 차지했다. 복지부문 투자는 1282억원(0.04%)에 불과했다.
이에 내년 목표 수익률은 연 6.3%로 잡았으며, 이는 2016년까지 5년간 평균수익률 목표인 연 6.5%보다 0.2% 낮은 수치다. 이에 내년 말 기금규모는 22.4% 늘어난 총 396조854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기금운용수익금은 30조1058억원으로 총수익률은 10.37%로 각각 집계됐다. 1988년 이래 누적수익금은 140조934억원에 달한다.

전반적인 주식시장의 상승세 속에서 국내주식 투자가 가장 높은 24.3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은 12.12%의 수익률을 올렸다. 국내 해외채권 투자도 7%대의 높은 수익을 달성했다. 대체투자 수익률도 8.22%로 양호했다.
특히 국민연금의 최근 3년과 5년 수익률은 각각 6.94%와 6.73%로 전 세계 6대 연기금 중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6대 연기금의 최근 3년 수익률은 일본의 정부연금투자기금(GPIF)이 -2.72%, 노르웨이의 국제연금기금(GPF) 1.80%, 네덜란드의 공무원연금(ABP) 2.87%, 미국의 캘리포니아주공무원연금(CalPERS) -2.85%, 캐나다의 연금투자위원회(CPPIB) -0.47%로 나타났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NH농협·하나증권, 성장펀드 2차 판매 참여…은행 40%·증권 60% ‘채널 설계’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 하나증권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 판매에 나선다. 1차 조기 완판에 이어 이번에는 은행 영업점과 증권사 온라인 채널의 역할 차이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제2차 국민참여성장펀드는 9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10영업일 동안 판매된다. 모집액은 6000억원으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판매를 끝낼

    2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 미·중 ‘두 달 휴전’…추가 관세 미뤘지만 희토류·AI칩 남아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충돌을 두 달 더 미뤘다. 그러나 한국 기업에 더 직접적인 희토류 공급과 첨단 반도체·인공지능(AI) 기술통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근본적으로 풀리지 않았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부터 현대차·기아,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까지 당장의 통상 충격은 낮아졌지만 공급망 경쟁은 계속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

    3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 ‘1500억달러’의 조건…SK하이닉스그룹 eSSD 매출 86% 늘어도 점유율 2%p↓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 논의가 주관사 경쟁 단계로 구체화됐다. AI 데이터센터용 eSSD 시장의 성장 기대가 몸값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솔리다임 단독 실적과 수익성이 얼마나 확인되느냐에 달려 있다.27일 로이터와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등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최근 미국 투자은행들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진행

    4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5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멕시코 무역협정 재시동…560개 한국기업 북미 공급망 재편 변수

    이재명 대통령이 멕시코 국빈방문에서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재개를 공식 제안했다. 7년을 끌어온 투자보장협정 개정 협상을 마무리하고 1억달러 규모 정책금융과 원유·핵심자원 협의 채널도 새로 마련했다. 멕시코에 진출한 560여 한국 기업에는 북미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제도적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다만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검토 결과가 향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