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에 LG 이름 쓰지마"

산업 / 전성운 / 2012-02-20 13:58:11
LG, 브랜드 무단도용 강력대응 나서

LG가 자사의 브랜드 도용 행위 자율시정 권고에도 불구하고 ‘LG캐피탈’ 표장을 무단 사용중인 대부중개업체가 지속적으로 발견됨에 따라 법적 조치를 취하는 등, ‘브랜드’를 믿고 구매하는 고객을 보호하고자 자사의 상표권을 침해하는 유사상표 사용 업체에 대한 강력 제재에 나섰다.


▲ LG 브랜드를 도용한 불법 대부업체들의 포털 사이트 광고들.


LG가 자사 브랜드 도용 행위 자율시정 권고에도 불구하고 ‘LG캐피탈’ 표장을 무단 사용중인 대부중개업체를 대상으로 법적 조치를 취하고 강력 대응키로 했다.


LG는 지난 15일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LG캐피탈 표장을 무단 사용중인 대부중개업체 및 관련자들을 ‘상표법’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으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해당업체 관련자들은 주요 포털에 ‘e-LGcapital.co.kr, plus-LGcapital.co.kr, lgcapi.com’ 등의 사이트를 파워링크로 등록하고 영업중이다.


LG는 지난 2010년 1월 LG캐피탈 표장을 사용하는 대부중개업체를 발견한 이후, 해당업체들에 LG가 표기된 표장 및 홈페이지 도메인 사용 중지 요청 등 지속적인 자율시정 권고를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표자, 상호, 도메인 등이 바뀌며 LG캐피탈 표장이 계속 사용되거나, LG가 표기된 홈페이지 도메인은 그대로 두고 표장만 변경되는 등 사례가 발견돼 강력한 제재에 나서게 됐다.


또 LG 계열사를 사칭하며 고객에게 전화 및 스팸 문자메시지 발송 등을 통한 영업을 전개, 최근 LG 대표전화, 각종 포털 게시판, 블로그 등을 통해 'LG캐피탈'에 대한 불만사례가 계속 접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LG는 설명했다.


이에 LG는 마치 LG가 대부중개 등 금융서비스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오인해 LG브랜드를 믿고 거래한 고객에게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금융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이번 형사고소와 함께 권리 침해 등에 대한 손해 배상도 청구할 예정이다.


현재 LG는 그룹 대표 홈페이지(www.lg.co.kr)에 “LG는 대부업, 대부 중개업을 포함한 금융서비스사업을 하지 않습니다”라는 팝업창을 띄워 LG캐피탈 등 불법 유사상호 업체를 유의해 줄 것을 안내하고 있다. 또한 “LG계열사를 사칭한 대부업체의 불법 영업이 성행하여 고객님들의 피해 사례가 번번히 발생하고 있으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유의를 부탁드립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금융감독원의 ‘불법 사금융에 대한 제보’ 사이트 및 연락처도 안내하고 있다.


LG는 그동안 심볼마크 및 ‘LG’와 동일 또는 유사한 명칭을 상표명, 서비스명, 상호 등에 무단 사용하여 소비자들에게 LG계열사 또는 LG계열사의 제품으로 쉽게 오인될 수 있는 형태의 영업을 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계도 및 민형사상 법적 조치 등을 통하여 브랜드 관리 및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오고 있다.


LG는 지난 2005년 브랜드 담당 조직을 신설하고,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무단 브랜드 도용 및 상표권 침해 사례를 제보 받는 임직원 제보 사이트인 ‘LG 브랜드넷’을 운영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지난해 말까지 1,000여건의 ‘LG브랜드’도용 사례에 대한 개선 성과를 거뒀다. “LG브랜드 도용을 중단해 달라”는 안내장을 받고 자율적으로 개선한 업체가 95% 이상이어서, “브랜드 관리를 위한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LG 내부에선 평가하고 있다.


LG는 이번 강력한 법적 대응을 계기로 아직 적발되지 않은 ‘LG브랜드’ 무단 사용 업체들이 자율적으로 도용행위를 시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브랜드는 회사와 고객을 이어주는 중요한 연결고리”라며 “고객들이 브랜드를 도용한 업체들로 인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관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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