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희귀 노벨상 메달 낙찰

산업 / 김형규 / 2015-03-01 09:50:27
노벨 경제학상 최초의 경매품

[토요경제=김형규 기자] 이랜드가 전 세계 최초로 경매에 나와 이목이 집중됐던 노벨 경제학상 메달을 품에 안았다.


이랜드그룹(會長 朴聖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네이트 샌더스 경매에 나온 미국 경제학자 사이먼 쿠즈네츠의 노벨 경제학상 메달을 낙찰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랜드가 세우려는 테마도시에 분야별로 10~15여개의 박물관이 들어설 예정인데, 낙찰 받은 노벨상 메달은 그 중 한 곳에 비치할 예정“이라며 “금액으로 따질 수 없는 가치를 지닌 경매품으로 노벨상을 염원하고 있는 학계 젊은이들이 자극을 받고 우리나라의 미래인 어린이들에게 꿈을 꿀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낙찰 받은 경매품은 1971년 사이먼 쿠즈네츠가 국민소득 이론과 국민소득 통계에 관한 실증적 분석으로 받은 노벨 경제학상 메달이다.


사이먼은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GDP라는 개념을 처음 도입했는데, GDP(국내 총생산)가 1년간 생산한 재화나 서비스의 총량 가치라고 규정하면서 미국이 대공황을 극복하는 데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세계적인 경제학자로 경제사학적으로 큰 획을 그은 학자이기도 하다.


미국 정부도 사이먼의 GDP가 대공황을 극복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미국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면서 GDP가 20세기 경제학 부문 최고 발명품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기록에 따르면 1901년부터 지금까지 889명에게 주어진 노벨상 가운데 경매에 나온 메달 개수는 115년 동안 5개에 불과할 정도로 돈으로 따질 수 없는 희소성이 있는데, 특히 경제학상 메달이 경매에 나온 것은 역사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노벨상 메달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된 메달은 DNA의 이중나선 구조를 규명해 1962년 생리의학상을 받은 제임스 왓슨의 메달로 476만 달러(52억3천만원)에 팔린바 있다. 또한 1949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윌리엄 포크너의 메달은 경매에 내놓은 측에서 50만 달러 이상을 기대했으나 42만5천 달러에서 더 이상 호가가 나오지 않자 경매가 취소되기도 했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이랜드는 다양한 분야에서 소장 가치가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귀중한 물품들을 오랫동안 수집해 왔는데, 이는 단기적으로는 의·식·주·휴·미·락의 6개 사업영역의 필요한 풍부한 콘텐츠 확보 차원” 이라면서, “장기적 관점에서는 특정한 시점에 전국에서 가장 뛰어난 입지 여건을 갖춘 곳에 세계적 규모의 박물관을 건립하고, 이를 보기 위해 찾아오는 신규 해외 관광객 유치는 물론 인류 문화 유산이 될 소중한 자산을 기업차원에서 확보한다는 개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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