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경제=화성, 박진호 기자] “저라고요? 설마요. 잘못 아신 거 아니래요?”
인도와의 경기에서 33점차의 승리를 거둔 여자농구 일본 대표팀의 잇시키 타츠시 감독은 4강에서 만나게 될 우리 대표팀에서 이미선(35·삼성생명)이 경계대상 1호라고 지적했다. 경기를 컨트롤 하는 운영 능력은 물론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도 갖고 있다며 이미선을 봉쇄하는 것이 4강전의 열쇠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그러나 정작 이미선은 이에 대해 “왜요?”라고 반문했다.
이미선은 “어차피 상대가 빠른 선수들이고 어린 선수들이기 때문에 강한 프레스를 통해 체력적으로 승부를 걸 것”이라고 예상하며, 이런 것들에 크게 신경 쓰지 않을 생각이라고 전했다. 비록 박혜진(24·우리은행)이 부상으로 출전이 힘들겠지만 이경은(27·KDB생명)이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어, 위성우 감독이 체력적인 부분을 충분히 배려해 줄 것이라고 말하며, “체력적인 부분에 너무 신경을 쓰면 내 플레이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자신이 맞대결을 펼쳐야 할 일본의 가드들이 지금까지 승부를 펼쳤던 일본 대표 1진의 오가 유코나 요시다 아사미와는 다른 선수들이라 낯설다는 면에서 부담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모르는 선수들이라 더 긴장하고 경기에 나설 것이며, 어린 선수들의 젊음과 체력에 노련함으로 맞불을 놓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지난 광저우 아시안게임 중국과의 결승에서 경기 막판 멋진 스틸을 성공시키며 역전의 발판을 만드는 듯 했지만, 심판의 납득하기 힘든 판정으로 파울을 지적당했던 이미선은 “지난 대회는 잊었다”고 말하며, “과거에 어땠다는 것보다 지금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가 대표선수로서 마지막 대회라는 부분을 다시 강조한 이미선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한 번도 차지해보지 못한 아쉬움을 남기고 싶지 않다며 금메달을 획득하기 위해 최대한 열심히 할 것이라고 필승의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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