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막가파식 회사경영 물의

산업 / 이완재 / 2013-03-07 14:58:32
하청업체 수백억 세금물리고 리베이트 대납 파문

일부 임원 하청업체로부터 골프 접대까지 대기업 횡포


금호석유화학이 하청업체를 대상으로 115억대의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리베이트를 대납시키는 등 물의를 일으켜 경찰에 적발 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이같은 불법행위는 계열사 직원들이 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무리하면서 벌어진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나타났다.


7일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금호석유화학 법인과 지모(51) 상무 등 임직원 3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하고, 이 중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에게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거나 리베이트를 대납한 하청업체 8곳과 임직원 등 19명을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009년 7월부터 2010 2월까지 하청업체 Y사 등 12개 업체를 상대로 58회에 걸쳐 115억원 상당 허위 세금계산서를 교부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쯕은 또 하청업체에서 창호 자재 등을 납품받은 것처럼 가짜 매입세금계산서를 발급받고, 다른 하청업체에 이 자재를 공급한 것처럼 매출세금계산서를 교부받아 허위로 매출 실적을 높이는 등의 무리수를 뒀다.


금호석유화학은 또 2009년 2월부터 2010년 11월까지 지역주택조합건설 등 3개 건설 공사와 관련, 재개발 조합장 등에 대한 리베이트 5억5000만원 가량을 3개 하청업체에 부담하게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 측은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경찰 수사결과에 대해 “경영권 공백(형제의 난) 당시 일어난 사건으로 회사도 이 사건의 사실상 피해자”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협력업체 제보 및 내부 감사를 통해 담당자가 징계 조치된 사안으로 추후의 조사에도 적극 협조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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