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총리 부인 “미국 가고 싶었는데 미셸 때문에…”

산업 / 임성준 / 2013-02-26 10:26:13
방미 아베 신조, 오바마와 첫 정상회담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2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토요경제= 임성준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왜 부인을 동반하지 않았을까.


취임 후 처음 미국을 방문한 아베 신조 총리가 미셸 오바마의 일정 때문에 부인과 동행하지 못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지난 22일 “아베 총리가 미국의 앤드류 공군기지에 도착했을 때 부인 아베 아키에(安倍昭惠)가 옆에 없어서 일본의 많은 사람들이 놀라고 실망스런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저널은 “아베총리의 부인은 전임자들과 달리 언론의 조명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동반여행을 즐긴다”면서 그녀가 페이스북에 ‘나도 이번에 남편과 함께 미국에 가고 싶었는데 미셸 오바마 여사의 일정 때문에 동행하지 못했다’고 올렸다고 덧붙였다.


백악관 측은 “일본정부가 이번 방미길에 미셸 여사와의 만남을 요청했지만 워싱턴에 없었기때문에 약속을 잡을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미셸 오바마는 일주일간의 겨울방학을 맞은 두 딸 말리아와 샤샤와 함께 아스펜에서 스키 휴가를 즐기고 있다.


저널은 아베 총리의 부인이 한때 라디오쇼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성격으로 일본에 많은 팬들이 있다면서 지난 2007년 방미길 중 알링턴 국립묘지에 조화를 바치고 환영만찬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의 부인 로라 부시와 즐겁게 대화도 나눴다고 소개했다.


남편이 두 번째로 총리에 취임한 지난해 12월 이후 첫 해외방문지인 베트남에선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저널은 일본의 역대 총리 부인들은 남편이 해외순방에 올라도 대부분 일본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면서 전임자인 노다 총리의 부인은 재임 15개월간 단 한차례 동반방문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갖고 안보와 경제 관련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


두 지도자간 정상회담이 끝난 후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많은 안보 이슈에 대해 긴밀히 논의했다”며 “미·일 동맹은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의 안전보장에서 중심적인 기초”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양국은 북한이 취한 도발적인 행동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강력한 조치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협의했다”고 강조했다. 경제 이슈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경제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기로 했고 양국의 번영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총리와 미국과 일본에게 더 큰 기회를 가져다줄 수 있는 교역과 경제 협력, 견실한 성장을 부양할 조치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일본과 미국은 가장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동맹국 중 하나로 이번 회담을 통해 두 나라간 신뢰와 유대관계가 더욱 강화됐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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