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살짜리 여자 아이가 초대형 선박의 스폰서로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선박의 스폰서는 배의 이름을 짓는 명명식의 주인공으로, 주로 선주의 부인이나 딸, 선주사 고위 관계자 등 중년여성이 맡아온 것이 관례였다.
세계 최연소 스폰서로 기록된 주인공은 선박 운용사인 스위스 MSC사 간부의 딸 이네스 아고스티넬리양으로, 현대중공업이 지난 8일 개최한 독일 피터 돌레사의 9100TEU급 컨테이너선 명명식에서 스폰서로 나섰다.
이 꼬마아이는 2004년 2월생으로, 이날 회사 이름과 본인의 이름을 조합해 "MSC 이네스(INES)"호로 선박의 이름을 지었다.
이 꼬마아이는 선박 건조과정에 감독관으로 참여한 아버지 A. 아고스티넬리 씨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한 선주사의 특별 배려로 이날 주인공이 됐다.
A. 아고스티넬리는 "전 세계 바다를 누비는 선박을 보며 아이가 꿈을 키우길 바라는 마음에서 딸을 스폰서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명명된 선박은 길이 349미터, 폭 43미터, 높이 27미터 규모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9400TEU)보다 조금 작은 초대형 선박이다.
이 선박은 현대중공업이 2003년 9월 수주한 것으로, 이날 명명식 이후 MSC사에 인도됐다.
이날 명명식에는 현대중공업 황무수 부사장과 피터 돌레사 걸츠(W. Gerdtd) 사장 등 공사 관계자 6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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