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사업가 '기러기 아빠' 많다

산업1 / 이정현 / 2006-06-12 00:00:00
월 300~500만원 송금…외로움 등 문제 가장 커

아내와 자식을 외국으로 보낸 이른바 '기러기 아빠'의 직업은 교수나 사업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은 소득의 대부분을 가족에게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행복 발전소 하이 패밀리는 지난 4월 1일부터 5월 26일까지 한국에 거주하는 기러기 아빠 150명(응답자 98명)을 대상으로 생활 및 의식실태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기러기 아빠’의 직업은 교수가 27명(28%)으로 가장 많았고, 사업가가 26명(27%)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회사원 (18명), 의사(14명), 변호사(7명), 공무원(5명), 종교인(1명) 등 순이었다.
한국의 기러기 아빠들은 월평균 500~700만원(32%) 수익에, 매월 300~500만원(34%)씩 해외로 송금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외로움 등의 심리, 정서적 문제(40%)를 가장 많이 꼽았지만, 실제로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본 경험은 거의 없는 것(92%)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기러기 아빠들의 경제적 상태는 월평균 소득의 경우, ‘500-700만원 미만’(32%)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300-500만원 미만’(26%)이라고 응답했다.

월평균 송금액의 경우, ‘300-500만원 미만’(34%)이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500-700만원 미만’(30%), 300만원 미만(23%)이라고 답했다.

자녀를 조기유학 보내게 된 주된 동기에 대해서는 ‘무한 경쟁적 교육시스템’(45%)과 ‘세계화의 조류를 타고 자녀성공을 기원’(32%)이 가장 많았다. 기타 특수 재능아, 장애아 등 한국교육제도 부적응(9%)도 있었다.

현재 생활에 대한 적응도 및 만족도에 대해서는 적응하고 있다는 응답은 10명중 5명 정도로 가장 많았으며(57%), 매우 잘 적응하고 있다는 답변도 16%나 됐다. 그러나 적응하지 못하고 있거나(9%) 혹은 전혀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는 1%에 불과했다.

자녀의 유학 및 현재 거처와 관련한 기러기 아빠 본인의 결정에 대한 만족도의 경우, 57%가 만족한다고 했으며 매우 만족하는 경우도 13%나 됐다. 반면, 7%가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으며 매우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0%)는 한 명도 없었다.

자녀의 유학 및 현재 거처와 관련한 결정에 대해 다른 가족들의 만족도를 물어본 결과, 45%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38%는 매우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는 2%, 매우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는(0%)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외로움 등의 심리, 정서적 문제(40%)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다음으로 건강관리(24%), 경제적 압박(17%), 사회적 인식(12%), 자녀 또는 배우자와의 관계단절(1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어려움에 대해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본 경험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92%), 실제로 도움을 받아본 경우는 8%에 불과했다. 기러기 아빠들을 위한 온라인 혹은 오프라인 모임참가 여부의 경우도 10명중 7명은(70%)은 어떤 모임에도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온라인 모임은 22%, 오프라인 모임은 4% 순으로 조사됐다.

기러기 아빠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부정적이라고 인식(88%)했다. 인식전환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기러기 가족 스스로의 노력(31%)과 정부 인식의 변화(30%) 언론의 공정성(2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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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이정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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