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 상장이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다.
이달 하순경 생보사 상장 방안 초안이 공개되고, 7월에는 공청회가 열릴 예정이다. 생보사 상장 방안이 도출되면 증권선물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 개정안을 마련해 정부 당국에 승인을 요청하고, 여기서 승인을 받으면 개별 생보사들은 거래소에 상장 신청을 할 수 있다.
이에 생명보험사 상장자문위원회는 상장방안 초안을 공개하기에 앞서, 이달 초 참여연대-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생명보험협회, 시민단체 대표들을 만나 비공식 의견 수렴을 갖겠다는 계획이다.
그 동안 상장 시 발생하는 차익 배분 문제를 두고 시민단체와 보험사가 첨예한 갈등을 빚어왔다. 상장 차익의 일부는 보험계약자 몫이라고 주장하는 시민단체와 반면 생보사 측은 이에 대해 법적 근거가 없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에 자문위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후 이를 조정해 상장 방안 초안을 마련한 후, 곧바로 공청회 등 공론화 과정을 통해 생보사 상장 방안을 도출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1일 생보사상장자문위원회 나동민 위원장은 "상장기준 초안은 개별 보험사들의 특성을 두루 감안하는 방향으로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생보사의 상장기준은 보험사의 업력, 상품구조, 배당수준, 자산재평가 여부 등에 따라 그룹별로 차등화 된다. 이에 따라 생보사 상장을 관련 법규 내에서 먼저 추진한 후 핵심쟁점인 상장차익 배분 문제는 별도로 논의하는 '선-상장 후-차익배분'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상장차익 배분 등의 걸림돌이 없는 중소형 생보사의 상장이 수월해질 수 있다.
나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과거 생보사 상장이 삼성과 교보의 문제였다면, 최근에는 중소형사들의 상장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며 "또 금융지주 내 보험사들은 이미 상장 효과를 보고 있는 만큼 보험 산업 전반을 고려한 상장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내년 증시에 상장할 가능성이 높은 회사로 미래에셋생명과 교보생명, 동양생명을 꼽고, 금호생명과 삼성생명 등도 2008년 이후 단계적 상장이 기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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