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상장 추진 ‘척척’

산업 / 황지혜 / 2006-06-02 00:00:00
상장 방안 초안 이달 공개

생명보험사 상장이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다.

이달 하순경 생보사 상장 방안 초안이 공개되고, 7월에는 공청회가 열릴 예정이다. 생보사 상장 방안이 도출되면 증권선물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 개정안을 마련해 정부 당국에 승인을 요청하고, 여기서 승인을 받으면 개별 생보사들은 거래소에 상장 신청을 할 수 있다.

이에 생명보험사 상장자문위원회는 상장방안 초안을 공개하기에 앞서, 이달 초 참여연대-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생명보험협회, 시민단체 대표들을 만나 비공식 의견 수렴을 갖겠다는 계획이다.

그 동안 상장 시 발생하는 차익 배분 문제를 두고 시민단체와 보험사가 첨예한 갈등을 빚어왔다. 상장 차익의 일부는 보험계약자 몫이라고 주장하는 시민단체와 반면 생보사 측은 이에 대해 법적 근거가 없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에 자문위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후 이를 조정해 상장 방안 초안을 마련한 후, 곧바로 공청회 등 공론화 과정을 통해 생보사 상장 방안을 도출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1일 생보사상장자문위원회 나동민 위원장은 "상장기준 초안은 개별 보험사들의 특성을 두루 감안하는 방향으로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생보사의 상장기준은 보험사의 업력, 상품구조, 배당수준, 자산재평가 여부 등에 따라 그룹별로 차등화 된다. 이에 따라 생보사 상장을 관련 법규 내에서 먼저 추진한 후 핵심쟁점인 상장차익 배분 문제는 별도로 논의하는 '선-상장 후-차익배분' 방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상장차익 배분 등의 걸림돌이 없는 중소형 생보사의 상장이 수월해질 수 있다.

나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과거 생보사 상장이 삼성과 교보의 문제였다면, 최근에는 중소형사들의 상장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며 "또 금융지주 내 보험사들은 이미 상장 효과를 보고 있는 만큼 보험 산업 전반을 고려한 상장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내년 증시에 상장할 가능성이 높은 회사로 미래에셋생명과 교보생명, 동양생명을 꼽고, 금호생명과 삼성생명 등도 2008년 이후 단계적 상장이 기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황지혜
황지혜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황지혜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3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위, 금융사 외부접속 '원칙 차단'…KB국민·NH농협 등 보안점검 강화

    금융당국이 금융권 연쇄 침해사고에 대응해 불필요한 외부접속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다. 이미 공유된 공격정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유사 사고가 발생하면 금융회사에 책임을 묻기로 했다.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 금융업권별 협회, 주요 금융회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 금융권 긴급 점검

    4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 역촌역세권 5874억 수주…도시정비 4조4565억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은평구 역촌역세권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남은 승부처는 목동과 오금현대 등 4분기 서울 대형 정비사업이다.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역촌역세권(대조동) 장기전세주택 도시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임시총회를 열고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시공사 선정 안건에는 287명이

    5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