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학생은 남자 교사에게, 여학생은 여자 교사에게 배울 때 성적이 눈에 띄게 올라갔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8일 스워스모어대 토머스 디 교수가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이같은 조사결과를 보도했다.
1988년부터 실시된 8학년 학생들의 성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학생들의 학업성적이 교사의 성별과 연관성이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성적격차가 커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남자 영어교사가 13세 아이들을 1년간 가르치도록 실험을 하자 남학생들의 성적이 올라간 반면 여학생들의 독해 능력은 떨어졌다.
반대로 여자 교사에게 배울 때는 과학 과목에서 성별 차이가 절반으로 줄고, 수학에서도 격차가 소폭 낮아졌다.
이는 학생들이 성별에 따라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는 과목이 다르고, 교사의 성별에 따라 과목에 대한 이해도가 달라져 학업성적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된다.
보통 유치원에서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읽기 능력이나 산수 능력은 거의 같지만, 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 남자아이들은 수학에서, 여자아이들은 읽기 등 언어 과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논문은 또 나이가 들면서 격차가 더욱 커져, 17세가 되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가 되면 남학생들은 여학생들보다 영어교육을 1년 반 정도 덜 배운 수준으로까지 차이가 벌어지게 된다고 밝혔다.
이는 초등학교 남자 교사 품귀현상이 벌어지는 미국과 마찬가지 실정인 국내 남학생들에게도 나쁜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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