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ℓ당 2000원' 코 앞…우크라 사태에 치솟는 휘발유값

유통·소비재 / 김현경 / 2022-02-25 15:07:55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가 8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설마 설마 했던 전쟁 발발이 현실화하면서 세계 경제가 요동치는 가운데, 국내 기름값 상승세도 심상치않다.


국제유가 시장의 불안이 계속될 경우 국내 휘발윳값이 리터(ℓ)당 2000원을 넘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812.5원으로 2000원에 가까워지고 있다.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도 ℓ당 1748.7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 이후 1600원선까지 내려갔다가 올 초 국제유가 상승세에 따라 계속 오르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한 이후에는 상승폭이 더 커지는 모양새다. 러시아는 미국,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세계 3대 산유국으로, 글로벌 원유 생산량의 약 12% 차지한다.


사태 장기화로 글로벌 공급망에도 차질이 빚어 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전날 배럴당 99.08달러까지 치솟았다. 국내 도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도 하루 만에 5달러 가까이 뛰어 배럴당 98.64달러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각종 물가지표가 오르는 상황에서 기름값 상승은 서민경제는 물론 항공·운수업 등 산업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4월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하는 한편 비축유 방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경제 / 김현경 기자 envyhk@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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