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두둑해진 4대 은행…역대급 '돈잔치'

체크Focus / 김현경 / 2022-02-11 17:37:00
KB·신한·하나·우리 순이익 총액 14조원…성과급 300% 이상
▲ 우리금융지주 본관<사진=김현경 기자> 

 

KB·신한·하나·우리 등 국내 4대 금융그룹이 지난해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썼다. 이들 은행이 기록한 당기 순이익은 총 14조5000억원에 달한다. 전년과 비교해 33% 급증한 수치다. 주머니를 두둑하게 채운 금융사들은 작년보다 크게 높은 성과급을 준비하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의 당기순이익은 4조4096억원으로 전년 대비 27.6% 증가했다. 신한금융그룹은 4조193억원(17.7%), 하나금융은 3조5261억원(33.7%), 우리금융은 2조5879억원(98.0%)이다. 4대 금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다.


그 밖에 BNK금융, DGB금융도 순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역대급 실적을 냈다.


4대 금융사는 자축의 의미로 두둑한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은 전년(통상임금 200%+150만원)보다 높은 월 통상임금의 300%를 성과급으로 나눠준다. 신한은행은 기본급의 약 300%를 지급하고, 특별지급분으로 100만 '마이신한포인트'를 얹어준다. 하나은행도 특별성과급이라는 명목으로 기본급의 약 300%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우리은행은 기본급 200%의 경영성과급에 직원 사기진작을 위한 1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사실상 기본급의 300% 이상을 지급하는 셈이다.


배당성향을 상향조정해 주주 달래기도 나선다.


KB금융지주는 작년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을 26%로 높이고 1500억원어치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자사주를 시장에서 매입해 소각하면 시중 유통 주식 수가 줄어들어 통상 주식 가치가 오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신한, 하나, 우리금융도 일시적으로 축소했던 배당성향을 일제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한편 자사주 소각 등을 시사하며 주주 환원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토요경제 / 김현경 기자 envyhk@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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