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메시지 발표하는 현대차 장재훈 사장 <사진=연합 제공>2021년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현대자동차가 올해 일본 승용차 시장에 재진출한다. 12년 만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등 전기 및 수소전기차 온라인 판매 전략을 앞세워 일본 현지 시장을 공략한다.
현대자동차가 한 번 '쓴 맛'을 봤던 일본 시장에 다시 한 번 진출하기로 하면서, 올해도 지난해 못지않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 장재훈 사장은 8일 공식 발표에 앞서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전기차를 온라인으로 판매한다"며 "예전과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업계는 정몽구 명예회장이 20여년 전 미국 공장 건설 등 과감한 전략을 추진해 현대차를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 키우는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이 회사의 이번 일본 재진출을 특별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업계 안팎에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일본시장 재공략을 통해 정몽구 명예회장이 열심히 뿌려 놓은 씨앗들을 거두고,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해 성과로 이어 큰 그림을 완성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일본은 전기 자동차 분야에선 나름 인기 있는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일본에서 신규 등록된 수입 전기차는 8610대로 1년 만에 거의 3배로 늘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와 관련 "전체 자동차 판매가 정체된 나라에서 이는 작지만 놀라운 변화"라고 평가했다.
일본에서는 10여 년 전에 닛산이 세계 첫 양산 전기차인 리프를 내놨지만, 전기차에 베팅하는 것을 꺼려왔다. 하지만 세계적인 전기차 전환 대세 속에 일본에서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결국 일본이 연간 450만여대의 새 차가 판매되는 세계 3위 규모의 시장이라는 점에서 현대차는 일본의 전기차 판매 비중이 1% 미만(작년 8600여대 판매)인 초기시장인 만큼 아이오닉5와 넥쏘를 앞세워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일본은 최근 차량 구매 희망자 중 4명중 1명이 전기차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날 도쿄 오테마치(大手町)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영상메시지를 통해 "현대차로서 12년 만에 일본의 여러분께 다시 인사를 드린다"며 일본 승용차 시장 재진출을 알렸다.
현대차는 2001년 일본 시장에 진출했으나 이렇다 할 실적을 내지 못해 2009년 말 대부분의 사업을 정리했으며, 버스 등 상업용 차량 판매를 중심으로 일본 사업의 맥을 이어왔다.
장 사장은 "지금 세계에선 여러 가지 변화, 특히 라이프 스타일 관련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요한 키워드가 지구 온난화나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탈탄소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 수소연료전지차(이하 수소차) 양산에 성공한 이후 수소차의 대중화에 전력투구하고 있다"며 "일본 시장에서 이러한 수소차, 전기자동차 등 ZEV(무공해차)로 탈탄소화 실현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전기차인 '아이오닉5'(2021년 출시)와 수소차인 '넥쏘'(2018년 출시)를 일본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토요경제 / 김현경 기자 envyhk@nate.com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토요경제人] 유창수 유진증권 부회장, ‘자산 10조원·자본 1조원’ 동시 달성](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60331/p1065609257520316_491_h.jpg)

![[토요경제人] ‘연중 최저가’의 굴욕을 딛다…정용진號 이마트, 고진감래 오다](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60213/p1065625143194333_904_h.jpg)
![[토요경제人] 김성환 한투증권 사장, ‘경계 확장’으로 아시아 무대 겨냥](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60203/p1065597828625342_694_h.jpg)

![[토요경제人] ‘오너 3세’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금융부문 ‘글로벌 전략가’ 부상](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210/p1065603950795624_514_h.jpg)
![[토요경제人] 배성완 하나손보 대표의 ‘장기보험’ 전략…흑자 전환 가시화](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118/p1065604432549726_833_h.jpg)
![[토요경제人] 문화재 수장고 혁신 ‘K-스토리지’ 이끄는 대원모빌랙 ‘이종진 대표’](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121/p1065587223127645_833_h.gif)
![[토요경제人] '아트경영’ 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 예술로 기업을 키우다](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025/p1065597154733467_413_h.jpg)
![[토요경제人] 하림 김홍국 회장, 생산에서 유통까지 ‘가치사슬 경영’의 설계자](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1028/p1065602999871188_165_h.jpg)

![[토요경제人] "지역 살리고, 소비 돕고"...NH농협카드 이민경 사장 전략 '결국' 통했다](https://sateconomy.co.kr/news/data/20250722/p1065597998198081_664_h.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