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장기화’에 뿔난 CJ대한통운대리점연합 “노조 지도부 총사퇴하라”

산업 / 김동현 / 2022-01-19 12:20:02
노조에 조건 없는 파업 중단‧현장 복귀 촉구
“명분 없는 파업 주도”…지도부 총사퇴도 요구
설 앞두고 ‘택배 대란’ 우려 심화
지난 6일 서울 중구 CJ그룹 본사 앞에서 단식 선포 및 4차 총파업 결의대회를 마친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들이 차량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6일 서울 중구 CJ그룹 본사 앞에서 단식 선포 및 4차 총파업 결의대회를 마친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들이 차량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의 파업이 3주를 넘어 장기화되어가는 가운데, 대리점연합이 노조의 조건 없는 파업 중단 및 현장 복귀를 요구하고 나섰다.


CJ대한통운택배 대리점연합은 19일 오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택배기사의 과로를 방지하자고 부르짖던 노조가 대다수 택배기사를 과로로 내몰고 있다”며 “즉각 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택배노조는 국민의 양보와 배려는 외면한 채 고객 상품을 볼모로 본인들의 요구를 관철하려 하고 있다”며 “수년간 피땀으로 일군 택배 현장을 소수의 택배노조가 망치는 것을 더는 간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합의에 대한 왜곡된 주장으로 조합원을 속여가며 명분 없는 파업을 주도한 노조 지도부는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총사퇴해 택배 현장을 떠나라”고 요구했다.


대리점연합은 CJ대한통운에 대해서는 집화 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서비스 차질 지역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정부에는 사회적 합의 이행 점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택배 산업을 필수 공익사업으로 지정하는 등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을 수립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이 사회적 합의에 따라 인상된 택배요금을 택배기사에게 공정하게 분배하지 않고 있다며 지난달 28일 파업에 돌입했다.


노사 간 입장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상황 속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설을 앞두고 경기 광주·성남, 세종, 전북 군산, 광주 광산구, 경남 거제·창원, 울산 등 노조 비율이 높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택배 대란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토요경제 / 김동현 기자 coji11@sateconomy.co.kr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동현
김동현 안녕하세요. '토요경제' 김동현 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감 쟁점] 국감 증인석 엇갈린 유통가…CJ제일제당·MBK 나오고 GS리테일·CJ ENM 빠져

    국정감사 개막을 닷새 앞두고 유통·식품업계 주요 기업인의 출석 여부가 갈리고 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식품 원재료 거래 문제로,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국감장에 선다. 반면 GS리테일·롯데홈쇼핑·CJ ENM 대표에 대한 출석 요구는 철회됐다.1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7일

    2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 9000억 자본확충…종투사 직행 아닌 ‘이중 포석’

    한화투자증권(대표 장병호)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선다. 다만 전액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에 필요한 자기자본으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5000억원 유상증자로 종투사 진입 기반을 넓히고,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으로 재무 완충력을 보강하는 구조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5000

    3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소식] 매일유업·서울우유·남양유업·빙그레, 체험·ESG·수출로 소비자 접점 확대

    유업계가 대학 축제와 러닝 프로그램, 자원순환, 해외 유통망 확대 등으로 사업 접점을 넓히고 있다. 내수 소비 둔화 속에서 젊은 고객층을 확보하는 동시에 친환경 경영과 해외시장 개척으로 성장동력을 다변화하는 모습이다.29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2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축제에서 체험형 이벤트 부스 ‘매일 도파민 충전소’를 운영한다. 지난 2

    4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원재료 담합~산업재해까지…추석 끝나니 국감 앞둔 유통·식품업계 긴장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유통·식품업계의 시선이 국회 국정감사로 향하고 있다. 홈플러스 회생과 식품 원재료 담합, 스타벅스코리아 프로모션 논란 등 주요 현안이 국감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는 다음 달 6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여야는 17개 상임위원회에서 약 800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한다.국감을 앞두고 각 상

    5
    HD현대·SK·LS, 3분기 이익 눈높이 31~54%↑…반도체 밖으로 번진 ‘인프라 돈’

    HD현대·SK·LS, 3분기 이익 눈높이 31~54%↑…반도체 밖으로 번진 ‘인프라 돈’

    국내 주요 그룹의 이익 중심이 반도체 밖으로 넓어지고 있다. HD현대·SK·LS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이 석 달 새 30~50% 이상 올라섰다. 조선과 에너지, 전선·전력기기까지 글로벌 설비투자의 수혜가 확산되면서 중후장대 사업을 거느린 지주사의 실적 눈높이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월22일~9월22일까지 HD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