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8부 능선 넘은 SK바사…'국산 백신' 결실 맺을까

체크Focus / 김현경 / 2022-01-18 12:45:28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 개발을 위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K-백신' 개발을 위한 8부 능선을 넘어서면서 올해 상반기 중 국산 백신 탄생에 대한 청신호가 켜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 3상 시험 대상자 모집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참여자는 만 18세 이상 성인 4037명으로 국내에서 570명, 유럽과 동남아, 오세아니아 등 해외 5개국에서 현지인 3467명이 모집됐다.


임상 3상은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개발 최종 단계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8월 국내에서 임상3상 시험 첫 투여를 개시한 후 국내 대상자에 대한 투약은 2차까지 모두 마친 상태다.


국내 대상자의 임상 검체는 현재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과 비영리 국제기구 IVI(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 국제백신연구소)를 통해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를 측정하는 효능 평가 단계에 들어가 있다.


앞선 임상 1·2상에서는 면역증강제를 함께 투여한 투약군 99% 이상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 형성이 확인됐다.


회사는 최대한 빠르게 대상자들에 대한 투약을 마치고, 올해 상반기 중 국내 허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발을 마치면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전 세계에 공급된다.


정부는 이미 국산 백신 1000만회분의 선구매를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 현재 임상을 진행중인 8개 기업 가운데 GBP510이 가장 빠른 진행을 보이고 있다.


다만 오미크론 등 계속된 변이의 등장은 'K 백신' 탄생의 변수로 남아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주기적으로 출현하는 변이주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부스터샷 임상도 진행 중이다.


국산 백신 탄생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지만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시장에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후 12시10분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전 거래일보다 2.54%(5000원) 떨어진 19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SK바이오사이언스 매출이 지난해보다 늘고 자체개발 백신 매출이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고 있는 국면에 백신은 개인뿐 아니라 사회 전체를 지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GBP510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전 인류가 기나긴 팬데믹의 터널에서 벗어나는 데 대한민국 백신이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경제 / 김현경 기자 envyhk@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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