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업 단신] 대우조선 플랜트 수주·포스코 Ne 국산화·현대중 정보보호인증

부동산·건설 / 김경탁 / 2022-01-12 16:03:49

[토요경제 = 김경탁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오일메이저 중 하나인 미국 셰브론社로부터 현재 운용중인 심해 설비에 전력을 공급하고 가스전을 제어할 수 있는 FCS 1기를 6561억원에 수주했다. 포스코는 반도체용 희귀가스 네온(Ne)의 완전 국산화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개인정보보호 인증 획득으로 신성장 사업의 기반을 다졌다.



대우조선 옥포조선소 전경
대우조선 옥포조선소 전경

대우조선해양, 6500억원 규모 해양플랜트 수주


미국 셰브론社 가스전 제어 설비 FCS 1기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대 오일메이저 중 하나인 미국 셰브론社로부터 현재 운용중인 심해 설비에 전력을 공급하고 가스전을 제어할 수 있는 가스전 제어 설비(Field Control Station, FCS) 1기를 6561억원에 수주했다.


이 가스전은 셰브론이 운영하는 호주 고르곤 LNG 플랜트에 가스를 공급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에 수주한 설비가 호주 서부 해안 바로우섬에서 약 135km 떨어진 잔스아이오(Jansz-Io) 가스전에 투입될 예정이라며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5년 3분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주에 대해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2014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해양플랜트 수주에 성공하며, 해양플랜트 건조경험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선주의 깊은 신뢰에 답하기 위해 최고 품질의 설비를 적기에 인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6일 LNG운반선 2척으로 새해 수주영업 실적을 시작한데 이어 이번에 수주한 해양플랜트 1기까지 올해만 벌써 총 3척/기 약 9.7억 달러 상당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 수주고를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배 이상 많은 실적이다.



포스코, 반도체용 희귀가스 ‘네온’ 완전 국산화


12일 광양제철소에서 ‘네온 생산 설비 준공 및 출하식’ 개최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반도체용 희귀가스 네온(Ne)의 생산 설비 및 기술을 국산화하고 성공적으로 첫 제품을 출하했다고 12일 밝혔다. 네온은 공기 중에 0.00182% 밖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희귀가스이다.


포스코는 이날 광양제철소 산소공장에서 유병옥 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 이진수 광양제철소장, 유원양 TEMC(티이엠씨)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네온 생산 설비 준공 및 출하식’을 개최했다.


최근 반도체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네온(Ne), 제논(Xe), 크립톤(Kr) 등 희귀가스의 수요 역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는 반도체용 특수가스 전문업체인 TEMC와 협력해 2019년 말부터 약 2년에 걸쳐 네온 생산의 완전 국산화를 추진해왔다.


유병옥 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은 “국내 강소기업인 TEMC와 협력해 산업가스 시장의 숙원 과제였던 네온의 완전한 국산화를 이뤄냈다”며 “상생하는 ESG경영을 통해 희귀가스의 기술적 해외 의존도를 해소하고 국내 공급망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2020년 약 1600억 원 규모였던 국내 희귀가스 시장이 2023년에는 약 2800억 원 규모로 확대되는 등 연평균 20%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 반도체 업계는 희귀가스를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3월 국제인증 2종 동시 획득 당시 사진
지난해 3월 국제인증 2종 동시 획득 당시 사진

현대중공업, 정보보호·개인정보 관리 국제인증 4종 획득


자율운항·수소운반추진 등 신성장 사업 박차 기대


지난해 3월 국내 조선업체 최초로 ‘ISO27001(정보보호 관리체계), ISO 27701(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를 취득했던 현대중공업이 클라우드 서비스 정보보호인증 2종을 추가로 획득했다.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 관리체계 국제 표준인증(ISO)' 4종을 획득한 것 역시 조선업계 최초다.


현대중공업이 이번에 추가로 인증받은 ‘ISO27017(클라우드서비스 정보보호 관리체계)’와 ‘ISO27018(클라우드서비스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는 정보보호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표준이다.


회사 측은 “이들 인증은 클라우드서비스 환경에서 정보 자산과 개인정보 유출을 예방하고 대처하는 방안들을 마련해야 받을 수 있다”며 “노르웨이 국제인증기관인 DNV로부터 약 3개월간 클라우드 데이터보안, 클라우드 운영관리 등의 사내 보안시스템 관리 기준들을 평가받고, 개인정보에 대해서도 개인 동의와 선택, 합법성 및 사용목적 등을 심사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국제표준 4종을 공인받으면서 자율운항, 액화수소 운반·추진시스템 등 신성장 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정보 보안 수준을 향상시켜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토요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1
    CJ, 중앙일보 인수전 막판 등판…이재현의 투자 공식과 다른 세 가지 변수

    CJ, 중앙일보 인수전 막판 등판…이재현의 투자 공식과 다른 세 가지 변수

    예비입찰에 불참했던 CJ그룹이 중앙일보 본입찰을 사흘 앞두고 다우키움그룹과 공동 인수를 추진하면서 막판 행보를 바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재현 회장의 기존 투자 결정 패턴에 비춰 새로운 제안이나 거래조건 변화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다우키움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19일 중앙일보 인수 본입찰에 참

    2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6년, 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 '현대차 밖' 성장…현대제철·현대캐피탈 해외 확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6년 동안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주요 계열사의 사업구조도 달라졌다. 완성차 생산과 판매를 지원하던 계열사들이 외부 고객과 독자적인 시장을 확보하면서 그룹의 수익 기반을 넓히고 있다.14일 취임 6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 체제에서 주목할 변화는 현대차그룹의 수직계열화가 새로운 성장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정몽구 명예회

    3
    정의선 6년, 현대차그룹 '추격자의 문법' 바꿔…공장, AI·로봇 키워

    정의선 6년, 현대차그룹 '추격자의 문법' 바꿔…공장, AI·로봇 키워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취임 6년의 핵심 변화는 자동차 제조기반의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는 데 있다. 기존 공장과 공급망을 인공지능(AI)·로봇 기술의 실증 및 사업화 기반으로 활용하면서 자동차 중심의 산업구조를 확장하고 있다.14일 취임 6주년을 맞은 정의선 회장은 2020년 10월 14일 정몽구 명예회장으로부터 그룹 경영을 이어받았다. 정몽구 체제가

    4
    SK하이닉스 솔리다임, 美 로비 2022년 종료 신고…신설법인은 해외투자 규제 대응

    SK하이닉스 솔리다임, 美 로비 2022년 종료 신고…신설법인은 해외투자 규제 대응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플래시 사업이 법인 재편을 거치면서 미국 정부 대응체계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과거 로비업체의 활동 종료 신고가 확인된 가운데 올해 신설법인이 체결한 계약에는 해외투자 규제 준수가 공식 의제로 등장했다.16일 토요경제가 미국 연방의회 로비활동 공개시스템(LDA)과 SK하이닉스 공시를 분석한 결과, SK하이닉스(대표이사 곽노정)의 미국

    5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K-GX 핵심사업…수소·전력비와 강재 수요가 관건

    포스코 수소환원제철, K-GX 핵심사업…수소·전력비와 강재 수요가 관건

    정부가 포스코의 수소환원제철을 한국형 녹색대전환(K-GX)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 기술 실증과 함께 청정수소·전력의 조달비용을 낮추고 자동차·조선업계의 저탄소 강재 구매시장을 확보하는 것이 상용화의 관건이다.14일 산업통상부와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7일 발표한 K-GX 전략에서 철강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주요 과제로 선정했다. 포스코그룹(회장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