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당 평균 수주 선가, 중국 3.5배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 12개월 연속↑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삼성중공업>
한국 조선업계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 증가에 힘입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수주 1위를 차지했다. 수주량은 물론 척당 선가까지 월등히 높아 양과 질에 있어 모두 중국을 압도했다는 평가다.
7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11월 한 달간 전 세계 선박 발주량 132만CGT(표준선 환산톤수) 중 가장 많은 77만CGT(58%)를 수주해 중국(46만CGT‧35%)을 23%포인트 차로 제치며 1위를 달성했다.
한국이 강점을 가진 친환경 선박인 LNG 운반선이 지난달 전체 발주량의 45%(60만CGT)를 차지한 것이 지난 10월에 이어 11월에도 1위 자리를 지키는 데 영향을 미쳤다.
올해 11월까지 전 세계 누계 발주량은 4507만CGT로 전년 동기(1897만CGT) 대비 138%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2192만CGT·49%), 한국(1696만CGT·38%), 일본(393만CGT·9%) 순이었다.
특히 수주잔량은 9007만CGT로 전월 대비 50만CGT 감소했으나, 한국은 31만CGT 증가한 2899만CGT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탔다. 반면 중국과 일본은 각각 42만CGT, 25만CGT 감소했다.
한국은 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를 휩쓸면서 지난달 척당 평균 수주 선가가 1억2300만달러에 이르렀다. 이는 중국의 3500만달러 대비 3.5배 많은 수치다.
한편, 지난달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는 전달 대비 1.3포인트 상승한 153.6포인트를 기록하며 12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LNG 운반선 신조선가는 2억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8600만달러 대비 1900만달러(10%) 올랐다.
토요경제 / 김동현 기자 coji11@sa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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